현대자동차그룹이 현대모비스에 부사장급 노무 전담 보직을 신설하고 정상빈 현대차 정책개발실장(부사장)을 전격 배치했다. 그룹의 노무 총괄 사령탑인 정책개발실장에는 최준영 기아 사장을 내정하며 노무 관리 체계를 사장급으로 격상했다. 지난 3월 시행된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이후 거세지는 계열사 파업 리스크를 본사가 직접 밀착 관리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6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그룹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이번 인사의 핵심은 ‘공급망 노무 리스크의 통합 관리’다. 현대모비스에 정책개발실 출신인 정 부사장을 보낸 것은 부품 계열사의 노사 현안이 완성차 생산 차질로 직결되는 구조적 위기를 방어하기 위한 의도로 해석된다.
최 사장이 현대차 정책개발실장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기아의 국내 생산 및 노무는 송민수 부사장이 총괄하게 됐다. 기아 화성공장장 출신인 송 부사장은 현장 생산 최적화 전문가로 꼽힌다. 후임 화성공장장에는 소득영 기아 생기센터장(전무)이, 기아 생기센터장에는 정광호 생기1실장(상무)이 각각 승진 및 보임됐다.
양길성/정상원 기자 vertig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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