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중간선거 앞두고 커지는 '트럼프 입김'

입력 2026-05-06 18:02   수정 2026-05-06 18:35

오는 11월 미국 중간선거를 앞두고 치러진 인디애나주 당내 경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지한 후보들이 대부분 당선됐다. 공화당 내에서 여전히 확고한 트럼프 대통령의 입지를 보여준 것으로 평가된다. 이는 이란과의 전쟁 수행 및 종전 협상 과정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5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인디애나주 상원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를 받은 공화당 후보 7명 중 6명이 승리했다. 블레이크 피히터 등 5명의 후보가 현역 의원을 꺾었다. 제프 엘링턴 후보도 공석인 선거구에서 승리를 거뒀다.

워싱턴 정가에선 이번 결과로 트럼프 대통령의 공화당 내 영향력을 확인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번 예비선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추진했던 ‘선거구 재조정안’에 반대한 공화당 현역 의원들을 의회에서 몰아내겠다며 도전자들을 지원했다. 트럼프는 당시 반대표를 던진 의원들을 향해 공개적으로 “경선 탈락”을 촉구하며 강한 압박을 가했다.

AP통신은 “다른 지역 후보 선별 과정에서도 트럼프의 입김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수 성향 단체 ‘클럽 포 그로스’의 데이비드 매킨토시 회장은 “이번 결과는 트럼프에게 큰 승리이고, 당 지지층이 강경한 노선을 원한다는 신호”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지지율 하락과 이란과의 갈등에 따른 유가 상승 등 경제 부담 속에서도 당내 주도권을 유지하고 있다. 이번 승리를 발판으로 다른 주 예비선거에도 개입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쟁에 따른 고유가와 물가 상승에도 핵심 지지층의 충성도가 여전히 높다는 점에서 향후 종전 협상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 판단에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미국 경제가 낮은 실업률 등에서 확인되는 것만큼 튼튼하다는 방증이기 때문이다.

김동현 기자 3cod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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