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도 좋아"…4050 미혼, 소득 높아지더니 '깜짝' 결과

입력 2026-05-07 07:23   수정 2026-05-07 08:03


서울에 사는 40~50대 5명 중 1명은 미혼이며, 소득이 높을수록 삶의 만족도와 행복지수가 높고 외로움은 덜 느끼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시는 서울서베이와 국가데이터처 자료를 분석한 '서울시 중년 미혼의 삶' 보고서를 7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2024년 기준 서울 40~59세 중년 인구는 약 274만299명으로 전체 인구(896만8153명, 내국인 기준)의 약 31%다. 이 가운데 미혼 비율은 20.5%를 차지했다. 미혼 비율은 2022년 18.3%, 2023년 19.4%에 이은 증가 추세를 보였다.

성별로 나눈 미혼 비율은 남성이 24.1%, 여성이 16.9%였다.

중년 미혼 가구의 1인 가구화도 빠르게 진행 중이었다. 중년 미혼 1인 가구 비율은 2015년 61.3%에서 2025년 80.5%로 증가했다. 반면 부모 등과 함께 사는 2세대 이상 가구는 33.5%에서 17.7%로 절반 가까이 줄었다.

특히 관리 전문직·화이트칼라 직종 1인 가구 비율이 2015년 53.9%에서 2025년 66.9%로 크게 높아졌다. 이를 두고 시는 "직업적 안정성과 경제적 기반을 갖춘 집단에서 독립 거주를 선택하는 경향이 확인됐다"고 분석했다.

전반적인 삶의 만족도, 일·여가 균형, 행복지수 세 항목은 월 소득이 높아질수록 증가세였고, 반대로 외로움 수치는 낮아졌다. 미혼 1인 가구의 전반적 삶의 만족도는 월 소득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 5.5점(10점 만점), 200만∼400만원에서 6.7점, 400만∼600만원에서 6.9점, 600만∼800만원은 7.1점, 800만원 이상일 때는 7.7점이었다.

관리 전문직에 종사하는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평일(36.1%)과 주말(47.1%) 적극적 여가 활동(문화예술, 스포츠, 관광) 비율은 타 직군에 비해 높았다. 일주일에 3~4회 체육 활동을 즐긴다는 답도 관리 전문직 중년 미혼 1인 가구에서 가장 높았다.

다만 중년 미혼 1인 가구의 사회적 연결망은 취약했다. '지역 사회 소속감'은 10점 만점에 3.4점으로 기혼 부부 가구(4.3점)보다 낮았다. 40대 남성 미혼 1인 가구는 3.0점으로 가장 낮았다. 단체 활동 참여율 역시 미혼 1인 가구(76.2%)가 기혼 유자녀 가구(83.3%)보다 낮았다.

시는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중년 미혼 가구에 대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며 "'혼자 사는 중년'이 보편적 가구로 자리 잡고 비혼이 일상화한 인구·가구 구조에 대응한 맞춤형 정책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김수영 한경닷컴 기자 swimmin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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