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테가 베네타가 리움미술관 전시 '다른 공간 안으로: 여성 작가들의 공감각적 환경'을 후원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보테가 베네타와 리움미술관의 세 번째 파트너십으로 진행된다.
'다른 공간 안으로'는 여성 작가들의 환경 설치 작업을 조명하는 대규모 그룹 전시다. 빛, 공간, 소리, 움직임을 활용해 관람객과 상호작용하는 몰입형 환경 작업을 중심으로 구성됐다. 관람자가 작품 안에 들어가 머물고 경험하는 방식의 작업을 통해 1950~1970년대 예술의 형식을 확장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전시는 2023년 독일 뮌헨 하우스 데어 쿤스트에서 처음 기획됐다. 미술사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았던 여성 작가들의 실험적 작업을 재조명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전시에는 아시아, 유럽, 남·북미 지역 여성 작가 11인의 환경 작품이 실물 크기로 재구성된다. 참여 작가는 주디 시카고, 리지아 클라크, 라우라 그리시, 알렉산드라 카수바, 정강자, 레아 루블린, 마르타 미누힌, 타니아 무로, 난다 비고, 야마자키 츠루코, 마리안 자질라 등이다.

서울 전시에서는 주요 작품 두 점도 새롭게 선보인다. 한국 작가 정강자의 '무체전'은 1970년 해체 이후 처음 공개된다. 마리안 자질라와 라 몬테 영, 최정희의 '드림 하우스'는 아시아에서 처음 소개된다.
전시 오픈을 기념해 지난 4일 보테가 베네타가 기획한 특별 프로그램도 열렸다. 안무가 겸 감독 송주원, 영화감독 이경미, 보테가 베네타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루이스 트로터, 시각예술가이자 이화여자대학교 교수인 문경원, 미술감독 류성희가 참여한 컬처 다이얼로그가 진행됐다.
보테가 베네타와 리움미술관의 협업은 2023년 강서경의 '버들 북 꾀꼬리', 2025년 피에르 위그의 '리미널'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 보테가 베네타는 건축, 디자인, 무용, 음악, 시각예술 등 여러 분야의 문화 프로젝트 후원을 이어가고 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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