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미국산 보잉 항공기 200대 사기로.. 시장 예상치 500대보다 적어

입력 2026-05-15 04:16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미국산 보잉항공기 200대를 주문하기로 합의했다고 14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언급한 기종이 단일 통로의 737 MAX인지, 아니면 장거리 비행에 사용되는 더 크고 훨씬 고가인 이중 통로의 777X나 787 제트기인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이는 앞서 업계에서 기대했던 '500대'에 비하면 훨씬 적은 수치다. 로이터통신은 중국 여행수요를 충족시키기 위해 중국 항공사들이 필요로 하는 신규 비행기 수보다도 더 적다고 지적했다. 중국이 미국산 상업용 항공기를 대량 구매하는 것은 2017년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기 정부였던 2017년 방중에서 중국으로부터 2000억달러 규모 농산물과 보잉 항공기 등 구매 약속을 받았다. 반면 트럼프 정부의 무역 관련 고위 관계자는 지난 10일 정상회담 의제에 관한 브리핑에서 무역적자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무역위원회에서 다뤄질 금액의 규모가 "수백억달러 규모"라고 표현했다.

1기 때 약속받았던 2000억달러가 실제로는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기 때문에 이번에는 보다 현실적인 수치를 제시하려 했다고 볼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트럼프 정부가 이번 방중 과정에서 중국을 더 강하게 압박하기 어려운 처지라는 점을 방증한다. 발표 후 보잉의 주가는 4% 이상 하락했다.

워싱턴=이상은 특파원 se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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