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국은 쇠퇴하는 국가'라는 표현을 두고 조 바이든 전 행정부 시절을 겨냥한 발언이라고 주장했다.
바이든 행정부 시기 쇠퇴하던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 들어 다시 부상했다는 점을 부각하며, 시 주석의 언급을 사실상 자신에 대한 축하로 해석했다.
중국을 방문 중인 트럼프 대통령은 15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 트루스소셜에 "시 주석이 미국을 '쇠퇴하는 국가'라고 우아하게 표현했을 때, 그것은 조 바이든과 바이든 행정부 4년 동안 우리가 입은 엄청난 피해를 염두에 둔 말이었다"고 적었다.
이어 "그 점에서는 시 주석이 100% 옳았다. 2년 전만 해도 우리는 실제로 쇠퇴하는 국가였다"며 "시 주석의 표현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시 주석의 발언이 트럼프 행정부 16개월 동안 미국이 보여준 부상을 가리킨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베네수엘라 군사 작전과 이란 전쟁 등 자신의 정책 성과를 거론하며, 시 주석이 짧은 기간에 여러 성과를 낸 자신을 축하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 미국은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국가"라며 "앞으로 중국과의 관계도 그 어느 때보다 강력하고 개선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3일 저녁 베이징에 도착해 14일 시 주석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다만 시 주석의 '쇠퇴하는 국가' 언급이 이번 방중 기간 중 나온 것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티타임 및 실무 오찬 일정을 이어간 뒤 2박 3일간의 중국 방문을 마치고 워싱턴DC로 향할 예정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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