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노무라 증권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목표주가를 각각 59만 원, 400만 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현 주가 대비 120% 안팎의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파격적인 진단이다.17일 금융투자 업계에 따르면 노무라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인공지능(이하 AI)메모리 산업의 구조적 성장이 유효하다며 이같이 조정했다.
노무라는 AI 데이터센터 투자와 스스로 판단하는 에이전틱 AI의 확산이 메모리 수요를 장기 성장 영역으로 이끌고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AI추론 과정에서 필수적인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가 폭발해 향후 5년간 수 천배 규모로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공급 증가는 연간 30% 수준에 불과해 현재 HBM시장은 ‘물건이 없어서 못 파는’ 철저한 공급자 우위 시장이라고 짚었다.
글로벌 데이터센터의 자본지출(CAPEX) 역시 지난해 1조 1600억 달러에서 2030년 6조 1300억 달러로 급증하고 이중 메모리가 차지하는 비중도 9%에서 23%로 확대될 전망이다.
노무라는 현재 주가수익비율(PER) 6배 수준인 두 회사의 벨류에이션이 글로벌 파운드리 1위 기업인 TSMC처럼 PER 20배 수준까지 재평가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최근 3~5년 단위의 장기공급계약 구조 정착으로 과거와 달리 업황 안정성도 크게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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