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앤에프, LFP 공장 완공…올해 3분기 가동한다

입력 2026-05-18 14:53   수정 2026-05-18 14:57



엘앤에프가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양극재 공장을 준공하고 올 3분기 말 양산에 돌입한다. 에너지 밀도를 높인 3세대 기술을 적용해 에너지저장장치(ESS)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엘앤에프는 ‘엘앤에프플러스’의 대구 공장을 준공했다고 18일 발표했다. 엘앤에프플러스는 LFP 양극재 생산을 전담하는 자회사다. 엘앤에프는 지난해 8월 공장 건설을 시작했고 9개월 만에 완공했다. 대구 구지면 국가산업단지 내 약 10만㎡ 부지에 조성됐으며, 총투자비는 3382억원이다.

LFP 양산은 3분기 말부터 본격화된다. 초기 연간 3만t 규모로 가동을 시작해 2027년 상반기까지 연 6만t 수준으로 생산 체제를 단계적으로 늘린다. 엘앤에프는 중국 외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대규모 LFP 양산 체제를 조기 구축하게 됐다. 미국의 비중국 공급망 수요에 대응할 계획이다. ESS를 설치하는 미국 전력회사들은 정부 정책기조에 맞춰 중국 배터리 공급망을 배제하고 있다. 엘엔에프는 이 틈을 파고들겠다는 전략이다.

대구 신공장에서는 일반 LFP 제품 대비 에너지 밀도를 높인 3세대 고밀도 LFP 양극재를 주력으로 생산할 계획이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등 ESS 배터리 생산업체와 양극재 공급을 논의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는 현재 미국 공장에서 ESS를 생산하고 있다.

원가 절감과 공급망 안정화를 위해 원재료 내재화도 추진한다. 하이니켈 부문에서 확보한 전구체 기술을 바탕으로 중국 의존도가 높은 인산철 전구체를 자체 생산할 계획이다. 차세대 무전구체 공법 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허제홍 엘앤에프 대표는 “엘앤에프플러스 공장 준공은 단순한 생산 거점 추가를 넘어 하이니켈 중심의 기존 사업과 LFP 신규 사업이 함께 성장하는 양극재 투트랙 체제의 시작을 의미한다”며 “글로벌 배터리 소재 시장의 핵심 파트너로 도약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상훈 기자 upho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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