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10년 뒤 사라지는 직업 '0'

입력 2026-05-18 17:35   수정 2026-05-19 00:41

인공지능(AI)이 일자리를 대체할 것이라는 우려와 달리 실제 노동시장은 ‘직업 소멸’보다 ‘직무 재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이 발간한 ‘2025~2035 정성적 일자리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전체 분석 대상 182개 직업 가운데 114개(62.6%)는 10년간 현재 수준의 고용 규모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증가’와 ‘다소 증가’도 각각 9개(4.9%), 47개(25.8%)였다. 일자리가 완전히 감소할 것으로 예측된 직업은 한 개도 없었다. ‘다소 감소’도 12개(6.6%)에 그쳤다.

보고서는 AI가 모든 직업을 없애기보다 반복·단순 업무를 대체하는 방식으로 노동시장을 바꿀 것으로 내다봤다. 감소 가능성이 있는 직군도 출납 창구 사무원, 단순 은행 사무직, 디자인·편집 보조 인력 등 단순 반복 업무 중심이었다. 문서 작성, 전표 입력, 고객 응대 등 정형 업무는 AI와 챗봇 등이 상당 부분 흡수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데이터 분석, 디지털 금융, 자산관리, 마케팅 기획 등 고차원적 판단과 고객 대응이 필요한 직무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고령화에 따라 의료·돌봄 분야 수요는 구조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의사, 간호사, 사회복지사뿐 아니라 재활, 정신건강, 생활 지원 분야까지 일자리 확대가 예상됐다. K컬처 확산에 따라 문화와 콘텐츠 분야 일자리 수요는 되레 늘 것으로 전망됐다.

곽용희 기자 ky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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