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망고' 창업주 장남 체포…'순자산 7조' 아버지 살해 혐의

입력 2026-05-19 21:44   수정 2026-05-19 21:45


절벽에서 추락사한 스페인 의류기업 망고(Mango) 창업주 이삭 안딕의 장남이 아버지 살해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19일(현지시간) AFP·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 경찰은 이날 안딕의 추락사와 관련해 살인 혐의로 공식 수사 중이던 조나단 안딕(44)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안딕은 앞서 2024년 12월 바르셀로나 인근 몬세라트 산맥에서 조나단과 단둘이 등산하다가 절벽에서 떨어져 사망했다.

조나단은 초기 경찰 조사에서 아버지보다 앞서 걸어가고 있었는데 돌이 떨어지는 소리에 돌아보니 아버지가 추락하고 있었다고 진술했다.

안딕이 발을 헛디뎌 사고사했다고 본 경찰은 수사를 종결했지만, 조나단의 증언에서 모순점을 발견, 이듬해 10월 재수사에 착수했다.

현재 조나단은 아버지의 사망과 관련한 모든 혐의를 부인하고 있으며, 가족들은 조나단의 결백을 확신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안딕이 1980년대 바르셀로나에서 설립한 '망고'는 120개 넘는 국가에 진출하며 세계적인 패션 기업으로 성장했다. 사망 당시 안딕의 순자산은 45억 달러(한화 약 6조8000억원)로 추정된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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