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현마이스역 신설 놓고 충돌…김병욱·신상진 공방 격화

입력 2026-05-29 15:53  


경기 성남시 최대 개발사업 중 하나인 백현마이스(MICE) 사업과 백현마이스역 신설을 둘러싸고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성남시장 후보와 신상진 국민의힘 성남시장 후보 측의 공방이 격화하고 있다.

김병욱 후보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백현마이스 사업이 2016년 당시 성남시가 산업통상자원부 심사를 거쳐 추진했던 사업이라고 강조하며 "당시 새누리당이 사업을 조직적으로 반대해 좌초시켰으면서 이제 와서 성과인 것처럼 포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특히 신상진 후보가 2022년 지방선거 당시 백현마이스역 신설을 공약했지만, 이후 추진 과정에서 역 신설이 제외됐다고 지적했다.

김 후보는 "2025년 말 성남시가 역사 신설 가능성을 전제로 검토를 진행하면서도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고, 올해 2월에는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일시 정지했다"며 "이는 백현마이스역 신설 의지가 없음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초기 사업계획에서 백현마이스역이 제외된 이유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 미공개 배경 △용역 일시 정지 이유 등에 대한 공개 설명을 요구했다.

반면 신상진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김 후보의 주장을 "악의적 왜곡이자 정치선동"이라고 반박했다.

신 후보 측은 "운영 중인 철도노선에 역을 신설하려면 관련 법령에 따라 원인자가 사업비를 부담해야 하고 경제성 검토를 통과해야 한다"며 "초기 사업계획에 역이 포함되지 않은 것은 제도적·절차적 여건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전타당성 조사 결과를 공개하지 않은 데 대해서는 "경제성 평가 결과가 국토교통부의 공식 인정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현재는 행정절차가 진행 중인 단계"라고 밝혔다.

용역 일시 정지와 관련해서도 "사업 중단이 아니라 백현마이스 건축 설계 결과를 반영하기 위해 과업을 일시 정지한 상태"라며 "건축계획이 확정되면 용역을 재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신 후보 측은 "백현마이스역 신설을 포기한 적이 없다"며 "반복적인 허위사실 공표에 대해서는 법적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백현마이스역 신설은 성남시가 추진 중인 백현마이스 복합개발사업의 핵심 교통 인프라로 꼽힌다. 다만 경제성 확보와 사업비 부담, 국토교통부 협의 등 절차가 남아 있어 향후 사업 추진 과정은 지방선거 이후에도 주요 쟁점이 될 전망이다.
성남=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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