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라는 역시 코카콜라"라더니…'펩제라'도 만만찮았다 [맞짱대결]

입력 2026-06-01 10:39  


콜라 시장의 영원한 라이벌인 코카콜라 제로와 펩시 제로슈거를 두고 코카콜라 쪽으로 기울었다. 오랜 기간 '콜라의 대명사'로 자리 잡은 코카콜라가 우위를 지켰지만 펩시 제로슈거도 만만찮은 지지를 받으며 오리지널 콜라와는 다른 제로 콜라 시장의 구도를 보여줬다.

한경닷컴이 지난달 13~27일 코카콜라 제로와 펩시 제로슈거를 비교한 [맞짱대결] 기사에서 진행한 투표 결과 총 1669명이 참여해 코카콜라 제로가 57%(947명)의 선택을 받았다. 펩시 제로슈거는 43%(722명)를 기록했다. 제로 콜라 시장에서의 양 제품 점유율과도 비슷한 수치다.

투표 과정에서 한동안 엎치락뒤치락하며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투표 시작 당일에는 코카콜라 제로가 우위를 점했지만 이튿날엔 펩시 제로슈거가 앞서나가며 득표 순위가 매일 뒤집어졌다. 하지만 투표 막판까지 뒷심을 유지한 쪽은 코카콜라였다.

이번 결과는 코카콜라가 가진 브랜드 힘을 다시 확인시켜준다. 코카콜라는 오랜 기간 콜라 시장의 상징으로 자리 잡았다. 제로 제품에서도 이 인식은 크게 흔들리지 않았다.


코카콜라 제로는 오리지널에 가까운 제로 탄산을 내세우며 기존 소비층의 충성도를 이어받았다. 독자들은 투표창에 "콜라는 무조건 코카콜라", "코카콜라 제로가 훨씬 맛있다", "코카콜라 맛있다 맛있으면 또 먹어" 등의 반응을 남겼다. "펩제라는 라임 맛이 너무 강함", "펩제라 너무 달아"와 같이 펩시 제로슈거가 오리지널 맛에서 멀어졌다는 지적도 뒤따랐다.

다만 펩시 제로슈거에 대한 지지도 적지 않았다. "펩제라 밑으로 다 조용히 해야 한다", "제로의 근본은 펩시" 등 대체 당을 사용하기에 특유의 뒷맛이 남는 제로 콜라에서는 펩시가 새로운 기준이 됐다는 댓글도 이어졌다. 여전히 코카콜라의 상징성이 압도적이지만, 제로 콜라만 본다면 예전처럼 '콜라는 당연히 코카콜라'라고 말하기 어려울 정도로 소비자 취향이 갈린다는 얘기다.

제로 탄산은 더 이상 틈새시장이 아니다. 식음료 업계는 당과 칼로리 부담을 줄이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제로 음료가 탄산음료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30% 수준까지 올라온 것으로 보고 있다. 경쟁의 초점도 단순히 '설탕을 뺐다'는 기능에서 벗어나 맛, 향, 가격, 브랜드 이미지로 옮겨가고 있다.

이번 투표에서 코카콜라는 왕좌를 지켰지만 펩시도 턱밑까지 추격해 왔다는 점을 수치상으로도 확인할 수 있었다. 제로 콜라 시장의 전쟁은 이제부터가 본 게임이다.

'코카콜라 제로 vs 펩시 제로슈거' 투표 확인하기
https://www.hankyung.com/poll/14928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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