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이란 협상 중단 소식에 상승…WTI 5%대↑

입력 2026-06-02 06:20  


이란이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항의하며 미국과 종전 협의를 중단한다는 소식에 1일(현지시간) 국제 유가가 상승했다.

이날 ICE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94.98달러로 전 거래일보다 4.2%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같은 시간 7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배럴당 92.16달러로 5.5% 상승했다.

이란 타스님뉴스는 이날 "레바논에서 시오니스트 정권(이스라엘)의 범죄가 지속되고 있다"며 "레바논이 (4월8일) 휴전의 전제 조건 중 하나였음을 고려할 때 현재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이 위반된 만큼 이란 협상단은 중재자를 통한 대화와 문건 교환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이스라엘과 그 옹호 세력을 처벌하기 위해 이란과 저항의 축이 호르무즈해협을 전면 봉쇄하고 홍해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포함한 새로운 전선들을 활성화하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이스라엘군은 헤즈볼라를 상대로 공세를 강화하라는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의 지난달 25일 지시에 따라 기존 통제선인 이른바 '옐로라인'을 넘어 레바논 공격을 재개했다.

이란의 협상 중단 선언에 브렌트유 가격은 이날 장중 한때 배럴당 97.79달러로 고점을 높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가 교전을 중단했다고 밝히면서 유가는 상승폭을 일부 반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트루스소셜 글을 올려 자신이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교전 중단을 중재했다고 밝혔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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