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민선 8기 마무리 단계에서 공직사회에 안정적인 도정 이양과 민생·안전 관리 강화를 주문했다.
김 지사는 2일 경기도청에서 열린 도정 주요 간부회의에서 "민선 8기 4년은 '경기도가 바뀌면 대한민국이 바뀐다'는 것을 증명해 온 시간이었다"며 "새로운 민선 9기가 차질 없이 출범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 지사는 공직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변화의 주역은 경기도 공직자들"이라고 강조한 뒤 "민선 9기 당선자의 비전과 정책이 임기 초반부터 원활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민선 8기의 결실이 민선 9기의 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아름다운 바통 터치를 완성해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는 중동 사태에 따른 비상경제 대응, 여름철 재난안전 대책, 민선 9기 출범 준비 방안 등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경기도는 지난 3월부터 중동 전쟁 대응 전담조직(TF)을 운영하며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경제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고유가에 대응하기 위해 섬유·건설자재·농자재 가격 동향을 모니터링하는 한편, 공공 발주 건설공사에는 물가 변동분을 공사비에 반영하도록 관련 기관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와 함께 계약금액 조정과 기성금 우선 지급도 병행하고 있다. 유류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버스업계에는 보조금 선집행 등 재정 지원을 추진한다.
수출기업 지원도 확대했다. 경기도는 민관 합동 수출애로 통합지원센터를 운영하면서 중소기업 물류비 지원 한도를 기존 500만원에서 700만원으로 늘렸다. 또 중동 진출 기업을 대상으로 600억원 규모의 특별경영자금을 지원한다.
민생 안정 대책도 강화한다. 경기도는 지방공공요금 동결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농어업용 면세유와 무기질 비료 구입비를 추가경정예산으로 지원하고 있다.
여름철 재난 대응에도 총력을 기울인다. 도는 지난 2월부터 재해예방대책 TF를 운영하며 8개 분야 5만4313개 시설에 대한 민관 합동 안전점검을 마쳤다.
폭염 대책으로는 아파트 미디어보드 4만 대와 G버스TV 1만6000대를 활용해 행동요령을 집중 홍보하고, 도내 무더위쉼터 8769곳에 대한 점검도 완료했다. 또 기후재해 피해 도민을 위한 기후보험 홍보를 강화하는 한편 보험금 지급 체계를 점검하고 있다. 물놀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관리요원도 지난해 302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확대 배치했다.
경기도는 민선 9기 출범 전까지 민생경제 안정과 여름철 재난 대응에 행정 역량을 집중할 방침이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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