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용한 더불어민주당 충북지사 후보가 6·3 지방선거 본투표를 하루 앞둔 2일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신 후보는 충북의 변화와 첨단산업 미래 비전, 도민과 직접 만나는 도보 유세를 앞세워 마지막 표심 공략에 나섰다. 선거 막판 이어진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해서는 선거 이후 법적 대응 가능성을 내비쳤다.
신 후보는 이날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충북은 바뀔 준비를 마쳤고 이제 선택만 남았다”며 “더 나은 충북을 원한다면 변화에 투표해 달라”고 호소했다. 신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청주 골목과 충주·제천 전통시장, 단양 관광지, 보은·옥천·영동·괴산의 6차산업 현장, 진천·음성·증평의 산업현장을 돌며 도민 목소리를 들었다. 그는 “도민이 바라는 것은 복잡하지 않다”며 “충북이 더 나아지고, 아이들이 지역을 떠나지 않으며, 열심히 일하는 사람이 희망을 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선거의 의미도 변화와 혁신으로 규정했다. 신 후보는 “이번 선거는 단순히 4년간의 단체장을 바꾸는 문제가 아니다”며 “충북이 극심한 경쟁 환경 속에서 변화와 혁신으로 나아갈 것인지, 낡은 사고와 인물에 머물 것인지를 가르는 선택”이라고 했다. 그는 충북의 미래 성장 전략으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바이오산업을 꼽았다. 신 후보는 “대한민국의 중심에 있는 충북은 대한민국의 미래 중심이 될 수 있다”며 “첨단산업 중심지로 성장하고, 청년이 돌아오며, 농촌과 도시가 함께 발전하는 충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후보는 기자회견 이후 대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뜻에서 차분한 도보 유세에 집중했다. 확성기 중심의 유세와 분위기를 띄우는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시장과 상가, 거리와 골목을 돌며 도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는 방식으로 마지막 선거운동을 했다.
신 후보는 “도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것이 도정의 가장 중요한 책무라는 점을 다시 되새기는 계기가 돼야 한다”며 “도민 위에 군림하는 불통 도지사가 아니라 도민과 함께 일하는 섬기는 봉사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네거티브 공방과 관련해서는 선거 이후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신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번 선거 기간 김영환 후보의 반복적인 네거티브 공세에 대해 정책으로 답하겠다는 원칙 아래 전략적 인내를 유지해 왔다”며 “허위사실 유포, 명예훼손, 흑색선전 등 선거 질서를 훼손하는 행위에 대해서는 선거 결과와 관계없이 끝까지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선대위는 또 “객관적 근거 없이 상대 후보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사실관계를 왜곡해 유권자 판단을 흐리게 한 행위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 아래 필요한 민·형사상 조치를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청주=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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