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용지 덜 받았다" 60대 고성에 투표소 '발칵'

입력 2026-06-03 13:38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본투표가 이뤄진 3일 경기남부 지역 곳곳의 투표소에서 투표 방해로 17건의 112신고가 접수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이날 오전 6~오전 10시 경기남부 지역 내 관할 투표소 2397곳에 기동대 10개, 광역예방순찰대 4개대 등 750여 명과 지역경찰 4800여 명 등 경력을 투입했다.

현재까지 접수된 신고는 17건이며 소란 행위가 8건으로 가장 많다. 이어 투표지 촬영·훼손 1건, 부정투표 의심 1건, 기타 7건(선거 유세차량 홍보 오인신고 등)도 있었다.

이날 오전 9시41분께 화성시 병점동에 있는 한 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소 내부의 사진을 찍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투표소를 찾은 또 다른 유권자가 이를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기도 했다.

신고자는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는 한 남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 관계자는 "선관위 관계자로부터 '투표장 밖인 복도에서 촬영한 사진은 위반 사항이 아니다'라는 의견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오전 8시32분께 하남시 감일동에 위치한 한 투표소에서는 A 씨(60대)가 "투표용지 6장만 받았다"며 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국회의원 보궐 선거가 치러지는 하남은 1차 투표에서 교육감, 시·도지사, 구·시·군의장에 더해 국회의원 등 총 4장의 투표용지가 교부된다. 이어 2차 투표에서 지역구 시·도의원, 지역구 구·시·군의원, 비례대표 시·도의원, 비례대표 구·시·군의원 등 나머지 4장을 배부받는다.

A 씨는 소란을 일으키며 항의했으나 이 과정에서 폭행 등은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선관위 측은 "해당 유권자는 정상적으로 전부 배부받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해당 유권자가 투표지를 투표함에 넣는 과정에서 오인했다고 보고 상황을 종결했다.

오전 7시46분께 경기 광주시 신현동 소재 투표소에서 부정투표가 의심된다며 유권자 B 씨(70대)와 함께 온 지인이 "B 씨가 투표용지 3장이 아닌, 2장만 받았다"고 신고했다. 하지만 선관위 측 확인 결과, 투표용지 3장이 출력된 것으로 파악돼 단순 오인 신고로 남았다.

이날 투표는 전국 1만4288개(경기도 3310개) 투표소에서 이뤄진다. 시간은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며 전국 어디서나 가능한 사전투표와 달리 지정된 장소에서만 투표할 수 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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