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스페이스X 등판 임박…'2670조원' 몸값 통할까

입력 2026-06-03 14:35   수정 2026-06-03 14:37

스페이스X가 기업공개를 통해 약 750억달러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IPO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업가치는 1조7500억달러(약 2670조5000억원)로 평가됐다.

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내부 사정에 밝은 소식통을 인용해 스페이스X가 5억5560만 주를 주당 135달러에 매각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공식 로드쇼는 오는 4일 시작된다. 투자은행(IB) 업계는 이 설명회를 통해 약 750억달러 규모의 투자 수요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통상 로드쇼 시점에 특정 목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일반적으로 기업들은 먼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제시한 뒤 수요를 반영해 최종 가격을 확정하는 방식을 택한다.

아울러 전체 공모 물량의 최대 30%를 개인투자자에게 배정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대형 IPO에서는 보기 드문 높은 비중으로, 개인 수요를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한편 이번 상장은 수년간 위축됐던 글로벌 공모 시장의 회복 여부를 가늠할 주요 사례로 평가받는다. 시장에서는 스페이스X를 오픈AI, 앤스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들과 함께 최근 가장 영향력 있는 상장 후보군으로 꼽았다.

이정우 한경닷컴 기자 krse905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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