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판다' 루이·후이바오 올겨울 中 귀환 전망…푸바오 간 지 2년만

입력 2026-06-03 17:36  


용인 에버랜드의 마스코트 '쌍둥이 자이언트 판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 중국으로 돌아갈 전망이다. 언니 푸바오가 중국으로 귀환한 지 2년여 만이다.

3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판다 할부지'로 유명한 강철원 주키퍼(사육사)는 지난 1일 에버랜드 유튜브 채널 '말하는동물원 뿌빠TV'에 공개된 영상에서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도 어느덧 세 살이 돼 내년 초가 되면 번식 행동 관련해서 호르몬 변화가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푸바오도 그것 때문에 조금 힘들어했는데, 쌍둥이는 힘들지 않게 보내주기 위해 일찍 올겨울쯤 (이동을) 준비할까 생각하고 있다"면서 "아직 일정을 확정하지는 않았지만 (한중 양국) 전문가들끼리 언제쯤 보내는 게 둘에게 가장 편안할지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올겨울에 중국으로 귀환하면 언니 푸바오보다 다소 이른 시기에 돌아가는 것이다.

푸바오는 2020년 7월 20일 에버랜드에서 태어나 만 4세를 약 3개월 앞둔 2024년 4월 3일 중국으로 귀환했고, 쓰촨성 워룽 선수핑 판다기지에서 생활하고 있다.

세계 모든 국가에서 태어난 자이언트 판다는 국제 협약에 따라 번식이 가능한 나이인 만 4세가 되기 전에 새로운 짝을 만나기 위해 중국으로 이동한다.

루이바오와 후이바오는 2023년 7월 7일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난 국내 최초의 쌍둥이 판다로, 내년 7월이 되면 만 4세가 된다.

출생 당시 각각 180g과 140g에 불과했지만, 최근에는 몸무게가 90kg에 육박할 정도로 건강하게 성장했다.

쌍둥이 판다가 중국으로 이동을 준비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루이바오와 후이바오가 겨울에 중국으로 갈 수도 있다니 시간이 너무 빠르다", "한 번의 이별도 힘들었는데 벌써 두 번째를 준비해야 한다", "겨울 전까지 더 자주 만나러 가겠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에버랜드 측은 지난달 15일 홈페이지에 "아이바오가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로, 5월 26일부터 내실에서 생활하며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면서 세 번째 임신 가능성을 알렸다.

가임기가 1년에 봄철 하루에서 사흘 정도에 불과해 임신이 어려운 동물로 잘 알려진 판다는 짝짓기에 성공하면 4개월여 간의 임신기간을 거친 뒤 출산하게 되는데, 임신하면 수면량이 많아지고 식욕이 떨어지는 등 특별한 행동의 변화를 보인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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