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최종 투표율이 70.2%를 기록해 부산 전체 16개 구·군 중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방송 3사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가 정반대로 엇갈린 가운데, 이례적으로 폭발한 '70% 투표율'이 누구에게 유리하게 작용할지 관심이 쏠린다.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하정우 vs 한동훈’의 초박빙 구도가 유권자들을 대거 투표장으로 끌어낸 것으로 추정된다.
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부산 북구의 최종 투표율은 70.2%로 집계됐다. 이는 부산 전체 평균 투표율(62.1%)을 8%포인트 이상 웃도는 수치이자, 4년 전 제8회 지방선거 당시 북구 최종 투표율(51.3%)보다 무려 18.9%포인트 급등한 것이다.
이날 오후 6시 정각 발표된 지상파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와 JTBC 예측조사 결과가 정반대로 엇갈리면서 ‘70% 투표율’에 대한 각 캠프의 셈법도 복잡해졌다.
지상파 3사 출구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 42.6%, 무소속 한동훈 후보 41.6%로 하 후보가 1.0%포인트 차 미세 우세를 나타냈다.
반면 JTBC 예측조사에서는 한 후보 48.1%, 하 후보 37.6%로 한 후보가 10.5%포인트 차 우세였다.
전통적으로 투표율이 높으면 진보 진영 후보에게 유리하다는 것이 선거 공식이었다.
그러나 이번 선거는 보수 성향 유권자들의 위기감이 만들어낸 결집이라는 반론도 만만치 않았다.
여기에 15.8~20.0%의 예측 득표율을 기록한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의 고정 지지층 외에, 갈 곳 잃은 보수 성향 표심이 투표율 상승과 함께 어느 쪽으로 더 흡수됐느냐가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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