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모즈타바, 종전 협상 분명히 관여…언젠가 만날 것" [종합]

입력 2026-06-03 23:40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세예드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만나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공개된 미 일간 뉴욕포스트의 팟캐스트 '팟 포스 원'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하메네이를 만나고 싶은가'라는 질문에 "그것에 대해 생각해본 적은 없다"면서도 "좋은 질문이다. 한번 생각해 보겠다. 그래, 나는 그를 만나고 싶다"고 답했다.

이어 "나는 모든 사람을 만나고 싶다. 모든 일이 어떻게 진행되는지에 따라 어느 시점에는 아마 만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은둔 중인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종전 협상 과정에서 이란의 의사결정에 "분명히 관여하고 있다"면서 "그들(이란인들)이 그를 매우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하메네이의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협상 과정에서 승인을 내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공개된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그들은 핵무기를 갖지 않기로 이미 합의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이란과의 교전이 재개된다면 어떤 모습일지 묻자 "현재로서는 지상군이 필요 없다"면서 "아시다시피 우리는 이미 공습만으로 그들 군대의 상당 부분을 전멸시켰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으로 이란과의 종전 협상에 차질이 빚어지자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에 전화를 걸어 욕설을 섞어 격노했다'는 보도에 대해 "그랬다"고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가 레바논과 계속 싸우고 있는 것에 조금 언짢았다"면서도 "나는 그와 매우 잘 협력해왔다. 나는 비비(네타냐후 총리의 애칭)를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공화당의 차기 대권주자에 대해 "JD 밴스(부통령)와 마코 루비오(국무부 장관)가 훌륭한 팀이 될 것"이라면서 "그 둘이 팀으로 함께 뛴다면 무적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의 선거제도가 부패·조작됐다면서 유권자 신분증 검사를 강화하고 우편투표를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SAVE(Safeguard American Voter Eligibility·투표자격보호) 법안'이 통과돼야 한다고 촉구하기도 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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