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언석 "국힘 강세 지역만 왜 투표용지 부족했나"

입력 2026-06-04 00:22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발생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민의힘 강세 지역에서 문제가 집중됐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묘하게도 투표용지가 부족하다고 알려진 곳 14개 중 2022년 지방선거 때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 득표율이 무려 81% 넘는 곳 있었다”며 “대부분 60% 이상인데, 기본적으로 우리 당에 대한 지지세가 상당히 강한 곳에 하필이면 그곳만 왜 투표용지가 부족하냐”고 말했다.

그는 해외 사례까지 언급하며 선관위를 압박했다. 송 원내대표는 “니콜라스 마두로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의 부정선거 방식이 이런 방식이었다고 한다”며 “야당에 유리한 지역에 투표용지 부족하게 하거나 배달시간 늦춰가면서 실제로 기다리다 지쳐서 사람들이 투표 못하도록 유도했다는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고 주장했다.

중앙선관위와 정부를 향한 비판도 이어갔다. 그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선관위 소관이 아니라 지역선관위 소관이라고 책임을 회피했다”며 “이 선거를 전체 총괄하는 행정안전부 장관을 비롯해 대통령, 정부여당에서는 여기에 일언반구도 없는 굉장히 심각한 사태”라고 지적했다.

송 원내대표는 참정권 침해 가능성을 이유로 서울 지역 개표 중단을 거듭 요구했다. 그는 “단 한 명이라도 참정권을 침해 받게 된다면 그것은 그 자체로 선거 정당성이 심각하게 훼손되는 것이고 헌법 권리가 침해된 것이라 선거 자체가 무효가 될 수 있는 사태”라고 했다.

이어 “선관위는 명확하게 서울 전체 개표를 중단하고 이 사태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조사 결과 나올 때까지 (개표를) 진행하면 안 된다는 것을 분명히 말씀드리는 바다”고 강조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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