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탁결제원은 지난 4월 말 기준 전자등록자산이 1경1065조원을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전자등록자산은 2024년 6413조원에서 지난해 8589조원으로 2176조원(33.93%) 증가했다. 올해 들어 2476조원(28.83%) 급증해 지난해 연간 상승분을 추월했다. 자산별로 보면 주식 6622조원, 채권 2854조원, 집합투자증권 1288조원, 파생결합증권 168조원, 단기금융투자상품 133조원이다.
전자등록자산은 자본시장법상 증권을 대부분 포괄하는 개념으로, 자본시장의 양적 성장과 규모를 판단하는 데 유용한 지표로 평가받는다. 2019년 9월 16일 전자증권법 시행 이후 전자등록자산 규모는 그해 9월 말 4780조원에서 7년이 채 안 돼 1경1065조원으로 두 배 넘게 불어났다.전자등록자산은 2021년 6110조원에서 2022년 5572조원으로 줄었다. 주요국 긴축, 인플레이션 등으로 코스피지수가 ‘박스피’를 보이자 등록 증권자산 규모도 감소세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전자등록 증권자산은 2023~2024년 비슷한 규모를 나타냈지만 코스피지수가 본격적으로 반등한 작년부터 가파르게 늘었다.
예탁결제원은 최근 전자등록자산의 가파른 증가 배경으로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노력과 반도체 슈퍼사이클로 대표되는 우호적 대외 환경 조성에 따른 상장증권의 시가 상승 등을 꼽았다. 이와 함께 전자증권시스템의 안정성·효율성 제고, 비상장 회사 대상 자발적 전자증권제도 참여 유도, 신종증권 전자등록 신규 수용 등 예탁결제원의 지원 노력이 주요하게 작용했다고 자평했다.
이윤수 예탁결제원 사장은 “전자등록자산 1경원 돌파는 대한민국 자본시장 재평가를 증명하는 역사적 순간 중 하나”라며 “예탁결제원은 코리아 프리미엄 실현을 위한 정부 정책을 일선에서 지원하는 핵심 플레이어로 계속 그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아라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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