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솔테크닉스가 충북 청주 오창공장을 640억원에 매각한다. 최근 인수합병과 지분 투자 확대로 재무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시장 우려가 제기된 가운데 유휴 자산을 현금화해 유동성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한솔테크닉스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충북 청주시 오창읍에 있는 오창공장을 코스메카코리아에 매각하기로 결의했다고 밝혔다. 총 매각 금액은 640억원이다. 거래는 연내 마무리될 예정이다.
이번 매각은 한솔테크닉스가 추진 중인 글로벌 사업구조 재편의 일환이다. 회사는 생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국내 사업장에서 만들던 일부 제품의 생산 거점을 해외 사업장으로 이전해왔다. 이에 따라 활용도가 낮아진 오창공장을 매각해 자산 운용 효율을 높이고 재무 건전성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매각 대금은 유동성 확보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된다. 한솔테크닉스는 최근 비메모리 반도체 프로브카드 제조 기업 인수와 지분 투자 등을 추진하면서 자금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시각이 있었다. 이번 자산 매각은 이 같은 우려를 완화하기 위한 선제적 재무 개선 조치로 해석된다.
오창공장을 인수하는 코스메카코리아는 충북 음성에 사업장을 둔 화장품 제조·개발 생산 전문 업체다. K뷰티 수출 확대에 따라 국내외 생산 기반을 확충하고 있는 만큼 이번 부지 확보도 중장기 생산능력 확대 차원으로 풀이된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이번 자산 매각은 재무구조를 개선하고 경영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결정”이라며 “확보한 재원을 바탕으로 재무 건전성을 강화하고 기업 및 주주가치를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철오 기자 cheol@hankyung.com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