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공포장 필로폰' 삼켰다가…국내 들어와 '배설' 후 유통

입력 2026-06-11 21:26  


해외에서 필로폰, 대마 등 마약류를 밀반입해 국내에서 유통하려 한 외국인 남성과 한국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11일 서울 광진경찰서는 마약 밀수 혐의 등으로 브라질 국적 40대 남성과 한국 국적 30대 여성을 각각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브라질 국적 남성은 소량으로 나눠 진공으로 포장한 필로폰을 삼킨 채 라오스-태국-말레이시아-중국 등을 거쳐 한국에 들어와 배설하는 방법으로 마약류를 밀수한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인천 소재 모텔에서 붙잡혔다.

한국 여성은 지난 4월 태국에서 대마초를 소분해 다리 등에 붙이고 입국하다가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경찰은 이들 외에도 여성에게 대마를 전달받으려 한 유통책 9명을 순차 검거해 구속했다.

경찰은 이들의 범행 조사 과정에서 필로폰 1257g, 대마초 200g, 케타민 50g을 압수했다. 이는 약 5억4000만원어치로, 약 4만명이 동시에 투약할 수 있는 양이다.

경찰은 "국내로 밀수된 마약이 '던지기 수법' 등으로 유통된다"면서 "의심스러운 사람이나 물건은 즉시 112에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보배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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