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글로벌 AI 데이터센터에 대한 투자가 장기 증설 형태로 전개되면서 전력 인프라 시장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업계는 AI 데이터센터가 구축 이후에도 수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용량을 확대하는 구조인 만큼, 전력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지속해서 발생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와 빅테크 기업들은 수십~수백MW 규모로 시작해 최종적으로 GW(기가와트)급까지 데이터센터 규모를 확대하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에 따라 전력 변환 장치와 배터리 백업 장치(BBU), 전원공급장치(PSU) 등 전력 인프라의 중요성도 함께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같은 변화 속에서 솔루엠은 AI 데이터센터 전력 솔루션 분야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회사는 전장·전력(ANP) 사업을 중심으로 데이터센터용 전력 변환 기술을 개발 중이며 현재 관련 실증과 기술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그동안 TV용 전원 모듈과 서버용 PSU, 전기차 충전기 전력 장치 등 다양한 전력 사업을 영위해 온 솔루엠은 최근 고전압 직류(HVDC) 기반 전력 기술과 BBU 관련 전력 모듈 개발을 통해 데이터센터 시장 진입을 준비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AI 데이터센터 경쟁이 심화될수록 서버와 반도체뿐 아니라 전력 효율과 안정성을 좌우하는 전력 인프라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초기 기술 검증을 통과한 업체가 후속 증설 과정에서도 참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초기 시장 선점을 위한 기술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솔루엠 관계자는 “AI 데이터센터 환경에 적합한 전력 기술 개발과 검증을 추진하고 있다”며 “향후 시장 요구에 맞춰 관련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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