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라톤 완주처럼 고객 인생도 함께...신창재의 '동행 철학'

입력 2026-06-15 15:25  



보험설계사와 고객이 함께 달리는 마라톤. 체온을 나누기 위해 껴안는 황제펭귄. 최근 교보생명이 브랜딩을 위해 내놓은 콘텐츠는 모두 고객의 동반자가 되겠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신창재 교보생명 대표이사 겸 이사회 의장의 철학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15일 교보생명에 따르면 '2026 교보로런'이 대구 대회를 끝으로 지난 7일 종료됐다. 서울, 부산, 대전, 광주, 대구 등 전국 5개 도시에서 열린 이번 대회에는 총 2만4300여 명이 참가했다. 설계사와 고객이 한 팀으로 달리는 '동행 레이스'에 200명이, 회사 임직원·설계사로 구성된 응원단에는 540명이 참여했다.

교보로런은 교보생명 설계사와 임직원이 생명보험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체감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다. 페이스메이커가 마라토너의 완주를 돕는 것처럼 설계사도 고객이 어려움을 겪을 때 곁에서 힘이 되는 존재라는 점을 되새기자는 취지다.

서울 교보로런에 참가한 김리원 설계사는 "고객과 함께 완주하게 돼 뿌듯하다"며 "레이스에서 고비를 이겨내듯 고객의 인생에서 어려운 순간이 닥칠 때마다 지켜드리겠다"고 말했다. 함께 달린 정현지 씨도 "옆에서 함께해 주는 사람이 있다는 게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교보로런은 평소 인생을 마라톤에 비유해 온 신 의장의 고객보장 경영철학과도 맞닿아 있다. 신 의장은 회사 안에서도 "페이스메이커가 마라토너의 체력을 고려해 적정 속도를 제안하듯 설계사들도 고객에게 꼭 필요한 상품을 권유해야 계약을 오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보생명이 지난달 공개한 황제펭귄 캐릭터 '꼬옥'도 같은 맥락이다. 꼬옥은 황제펭귄이 남극의 강추위 속에서 서로 체온을 나누는 '허들링'에서 착안해 탄생했다. 신 의장은 사내 행사에서 "허들링처럼 역경을 함께 극복하는 상부상조 정신과 고객을 포용하고 고객보장 약속을 지키겠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보험 영업 일선에서도 꼬옥에 대한 반응은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상품 제안서와 고객 안내 자료에 캐릭터를 활용해 내용을 부드럽고 친근하게 전달할 수 있다는 점에서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교보로런과 꼬옥은 모두 고객의 삶을 끝까지 지키고 함께하겠다는 고객보장 철학에서 출발했다"며 "이 가치를 자연스럽게 공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소통을 이어가겠다"고 했다.

박시온 기자 ushire90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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