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은 달라” 100대기업 임직원 주식 보상 2.3조 지급

입력 2026-06-17 08:25   수정 2026-06-17 08:30

국내 시가총액 100대 기업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임직원에게 지급한 주식 보상 규모가 2조원을 돌파했다.

17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100대 기업 중 18개 사가 임직원에게 지급한 보상 액수는 총 2조2811억원 집계됐다.

지난해 동기(6972억 원)대비 3.3배 급증했으며 이미 작년 연간 지급액(1조 6992억원)도 넘어섰다.

올해 주식 보상을 가장 많이 실시한 곳은 삼성전자였다. 삼성전자는 이 기간 총 1조6503억원 규모의 주식을 지급하며 전체 규모를 견인했다.

이어 SK하이닉스(3771억원), 두산(494억원), SK스퀘어(478억원), 하이브(307억원), 현대차(246억원), 카카오(245억원) 순이었다.

최근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증시 호조를 보이면서 임직원들이 받은 주식의 가치는 더욱 치솟았다.

지난달 말 기준 이들 주식의 평가약은 4조 5242억원으로 지금 당시보다 2배 가까이 불었다.

이러한 배경에는 양도제한조건부주식(이하 RSU) 제도의 확산이다. RSU는 일정 기간 재직하거나 성과 목표를 달성하면 자사주를 무상으로 주는 제도다.

주가 하락시에도 일정 가치가 보장돼 기업들이 장기근속 유도와 성과공유를 위해 적극 도입하고 있다.

한편 올해 주식 보상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박정원 두산그룹 회장(188억원)으로 나타났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디바이스경험(DX) 부문장 사장, 송재승 SK스퀘어 최고투자책임자(CIO)가 뒤를 이었다.

정유진 기자 jin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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