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세 내느니 차라리"…무주택자 '중대 결단'에 벌어진 일

입력 2026-06-17 10:13   수정 2026-06-17 10:22


올해 들어 지난 4월까지 경기·인천 아파트 매매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5%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서울의 아파트 매매 증가율은 1%에도 미치지 못했다. 집값 급등과 전·월세 시장 불안에 실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가격이 저렴한 경기·인천에서 대거 매수에 나선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17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1~4월 수도권 아파트 매매 거래는 총 9만888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8만3637건)과 비교해 18.2% 늘었다. 특히 경기·인천의 아파트 매매량은 이 기간 5만8283건에서 7만3390건으로 25.9%(1만5107건) 급증했다. 반면 서울은 2만5354건에서 22만5498건으로 0.6%(144건) 늘어나는 데 그쳤다.

전·월세 가격이 급등하고 매물이 줄어드는 등 임대차 시장 불안이 커지면서 수도권 임대 수요가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경기·인천의 매매 수요로 전환한 결과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수도권 전셋값은 올해 들어 이달 2주차(11일 기준)까지 3.18% 올랐다. 지난해 같은 기간(0.33%)의 10배에 달하는 상승률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수도권 입주물량이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는 가운데 매물은 없고 전셋값이 계속 오르자 전·월세 물건을 구하는 데 어려움을 호소하는 실수요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임대차 시장의 불안이 언제까지 이어질지 알 수 없는 만큼 경기·인천 지역의 매매량 증가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기·인천에서 내 집 마련에 나선 수요자가 늘어나면서 새로 분양하는 아파트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DL이앤씨는 경기 안양시 동안구 관양동에서 404가구 규모의 ‘안양 에버포레 자연& e편한세상’을 분양 중이다. 민간참여형 공동주택으로 지어지는 이 단지는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돼 주변 시세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새 아파트 마련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포스코이앤씨는 이달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22·23블록에서 ‘더샵 검단레이크파크’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하 3층~지상 29층, 26개 동, 2857가구(전용면적 59~84㎡) 규모로 조성되는 이 단지도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인천지하철 2호선 완정역과 인천지하철 1호선 검단호수공원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GS건설은 경기 오산시 내삼미동에서 ‘북오산자이 드포레’를 분양하고 있다. 내삼미2구역 A2블록 공동주택개발사업을 통해 공급되는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17가구(전용면적 59~125㎡) 규모로 조성된다. 지난 1월 내삼미2구역 A1블록에 공급된 ‘북오산자이 리버블시티’(1275가구)와 함께 2792가구의 자이 브랜드타운을 형성할 전망이다.

정의진 기자 justji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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