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인텔릭스, 외출 중에도 집 안 실시간 확인…이동형 AI 보안 로봇 서비스 출시

입력 2026-06-17 15:48  

SK인텔릭스, 외출 중에도 집 안 실시간 확인…이동형 AI 보안 로봇 서비스 출시


SK인텔릭스가 인공지능(AI) 기반 보안 서비스를 앞세워 웰니스 로봇 사업 확대에 나섰다. 고정형 폐쇄회로TV(CCTV)의 한계를 보완할 수 있는 이동형 보안 서비스를 내놓고 구독형 사업 모델도 강화한다.

SK인텔릭스는 ‘나무엑스’를 위한 신규 서비스인 ‘세이프 케어’와 ‘라이브 뷰’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나무엑스는 회사가 지난해 10월 세계 최초로 선보인 웰니스 로봇으로, 구글의 생성형 AI 모델인 제미나이와 연동돼 있다. 자율주행 기술과 비전 AI를 결합해 공기 질 관리, 건강 모니터링, 보안 기능 등을 하나의 플랫폼에 담은 것이 특징이다.

이번에 선보인 서비스의 핵심은 로봇을 활용한 ‘이동형 보안 시스템’이다. 일반 CCTV가 설치된 위치만 감시할 수 있는 것과 달리 로봇이 집 안을 이동하며 사각지대를 확인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세이프 케어는 AI가 침입자와 이상 상황을 스스로 식별하는 능동형 보안 서비스다. 사용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인 ‘하이나무’를 통해 특정 공간을 집중적으로 감시하거나 집 전체를 순찰하는 방식으로 보안 모드를 설정할 수 있다. 이상 징후가 감지되면 실시간 알림이 전송된다.

긴급 상황 대응 기능도 강화했다. 이용자는 필요할 경우 보안업체 에스원의 긴급 출동 서비스를 24시간 요청할 수 있다. 회사 측은 단순 모니터링을 넘어 실제 대응 체계까지 연계해 서비스 실효성을 높였다고 설명했다.

하이나무 앱에서는 서비스 가입과 요금제 관리, 로봇 제어, 긴급 신고 기능 등을 통합 제공한다. 위급 상황이 발생하면 112 또는 119 신고도 앱에서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세이프 케어는 두 가지 구독형 상품으로 운영된다. 월 4900원인 베이직 상품은 실시간 감지와 알림 기능을 제공한다. 월 1만2900원인 플러스 상품은 기본 기능에 더해 에스원 긴급 출동 서비스와 도난·화재 발생 시 보상 프로그램을 포함한다.

함께 출시한 라이브 뷰는 나무엑스 구매 고객에게 무료로 제공하는 서비스다. 사용자가 스마트폰 앱으로 로봇을 원격 조종하며 집 안 곳곳을 실시간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다. 외출 중에도 자녀나 고령의 부모, 반려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으며 양방향 음성 대화 기능을 지원한다.

SK인텔릭스는 신규 서비스 출시를 기념해 두 달 동안 세이프 케어의 베이직과 플러스 상품을 모두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초기 이용 장벽을 낮춰 서비스 체험 기회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SK인텔릭스는 SK매직으로 운영되다 지난 7월 사명을 현재 이름으로 변경하고 AI 웰니스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했다. 기존 정수기와 공기청정기, 비데 등 환경가전 사업에 더해 최근에는 웰니스 로봇 브랜드 나무엑스를 앞세워 AI와 로보틱스를 결합한 신사업 육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매출 1조원을 돌파했고, 국내외 렌털 계정은 250만 개 이상 확보했다. CES 혁신상과 세계 3대 디자인상 수상 실적도 보유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서비스가 단순 가전 판매를 넘어 구독형 AI 서비스 기업으로 전환하려는 회사 전략과 맞닿아 있다고 보고 있다. 로봇 하드웨어 판매에 그치지 않고 보안·헬스케어·돌봄 서비스를 지속해서 추가해 수익성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SK인텔릭스 관계자는 “로봇과 함께 생활하는 시대에 맞춰 고객의 안전과 편의성을 높일 수 있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AI 기반 웰니스 생태계를 구축해 차별화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이광식 기자 bume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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