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 작은 여성만 노려"…4호선 불암산행 빌런에 불안감 확산

입력 2026-06-17 14:30   수정 2026-06-17 15:04



퇴근 시간대 지하철에서 한 남성이 여성들을 상대로 폭력을 일삼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1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오후 5시30분쯤 지하철 4호선 불암산 방면 상행선 열차 10-4칸에 탑승하는 남성이 체구 작은 여자만 노려 상습 폭행한다"는 글이 확산되고 있다.

최초 글을 작성한 A씨는 "이 글은 특정인을 공격하거나 마녀사냥하기 위해 작성한 것이 아니다"라며 "몇 주 동안 같은 구간에서 비슷한 일이 반복되는 것을 직접 목격했고, 특히 키가 작거나 왜소한 여성들이 주된 대상이 되는 것으로 보여 우려를 갖게 됐다"고 게시물을 작성한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해당 시간대와 열차에서 "키가 작고 평범한 체형의 20대 남성에게 어깨를 부딪치거나 팔꿈치로 가격당하고, 반말이나 폭언·욕설을 들은 피해자가 있다면 꼭 연락해 달라"며 "피해자의 제보가 절실한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A씨는 실제로 지인이 피해를 봤다고 전하면서 "게시물을 올린 이유는 추가 피해를 막고 혹시 같은 일을 겪은 분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한 것"이라며 "더 큰 사건이 발생하기 전에 많은 사람이 상황을 인지하고 주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A씨는 또 해당 남성으로 추정되는 인물의 사진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를 본 사람들의 제보와 목격담도 나오고 있다.

"노원역에서 이 사람을 봤다"는 목격담과 함께 "당시 경찰과 역무원이 주변을 살피고 있었고, 해당 남성은 이를 의식한 듯 구석으로 이동하다가 상계역에서 내렸다"는 주장도 나왔고, 또 다른 댓글에서는 "예전에 여자만 골라 때리던 남성과 비슷한 일을 당한 적이 있다"며 "노원에 사는데 4호선을 탈 때 조심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해당 글이 화제가 되면서 A씨는 글과 사진을 삭제한 상태다. A씨는 "조회수가 너무 많아져 추가 보복을 당할까 우려돼 기존 게시물을 내렸다"며 "추가 피해 사례가 있다면 제보해 달라"고 요청했다.

지하철역과 전동차 내부에서 모르는 사람을 치거나 신체적 위협을 가하는 행위는 폭행죄나 상해죄로 처벌을 받을 수 있는 행동이다. 뺨을 때리거나, 고의로 강하게 밀치거나, 멱살을 잡는 등 사람의 신체에 대해 물리적인 위력을 가한 경우 폭행죄로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폭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피를 흘리거나, 골절상을 입거나, 전치 몇 주의 진단을 받아 정상적인 생리적 기능에 장해가 생긴 경우라면 상해죄가 적용돼 7년 이하의 징역,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으로 형량이 대폭 가중된다.

만약 손에 스마트폰, 텀블러, 우산, 열쇠고리 등 피해자에게 치명적인 상해를 입힐 수 있는 '위험한 물건'을 쥔 채로 상대를 치거나 때렸다면 즉시 '특수' 죄명이 성립한다. 특수폭행은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1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며, 단순 폭행과 달리 피해자가 처벌을 원치 않아도 무조건 형사 처벌을 받는 '반의사불벌죄 제외' 범죄다. 특수상해는 벌금형 없이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라는 실형 위주의 처벌을 받게 된다.

철도안전법에 따라 전동차 내부나 승강장 안에서 폭행을 휘둘러 열차 운행을 지연시키거나 여객의 안전을 위협했을 경우 형법과 별개로 처벌받을 수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