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연기획사 빈체로는 “피아니스트 루돌프 부흐빈더가 오는 9월 17·20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연주한다”고 17일 발표했다. 이 공연은 올해 모차르트 탄생 270주년을 맞아 부흐빈더가 진행하고 있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연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부흐빈더는 올해 빈 필하모닉과 진행하는 특별 연주회 여섯 차례를 포함해 미국, 유럽, 아시아 등을 돌며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1946년생인 부흐빈더는 빈 필하모닉과의 잇따른 협업과 솔리스트 활동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피아니스트다. 2021년 도이치그라모폰에서 낸 베토벤 피아노 소나타 전곡과 피아노 협주곡 전곡 앨범을 통해 베토벤 해석 권위자로도 이름을 알렸다. 오스트리아 공연장인 빈 무지크페라인 설립 150주년을 맞아 진행한 특별 기획 공연 시리즈에선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빈 필하모닉, 바이에른 방송교향악단, 뮌헨 필하모닉,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와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전곡을 연주했다.

이번 내한 공연에선 유럽의 인기 실내악단인 루체른 페스티벌 스트링스와 협연한다. 17일 공연에선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7번을 첫 곡으로 연주한다. 모차르트의 마지막 피아노 협주곡이다. 이어 선보이는 23번은 특유의 서정성으로 인해 영화와 광고 음악에 자주 쓰인 작품이다. 이날 공연 마지막 곡은 21번이다. 23번과 함께 대중적인 인기를 누린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이다.
20일 공연에선 협주곡 9·22·20번을 연주한다. 9번이 젊은 시기 모차르트의 혁신적인 면모를 엿볼 수 있는 작품이라면 22번은 클라리넷의 적극적인 활용이 돋보이는 곡이다. 20번은 모차르트의 단 두 개뿐인 피아노 협주곡 단조 중 하나다. 다음달 피아니스트 윤홍천도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체임버 오케스트라와 이 20번을 연주한다. 부흐빈더는 9월 18일 아트센터인천, 19일 부산콘서트홀에서도 무대에 오른다.

이주현 기자 de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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