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16일(현지시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서 국제 개발협력의 우수 사례로 에티오피아에 있는 LG-한국국제협력단(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소개하면서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이 학교는 LG전자와 KOICA가 2014년 설립해 13년째 운영 중이다. 당시 LG전자는 아프리카에서 유일하게 한국전쟁 참전한 에티오피아에 대한 보은 차원에서 KOICA, 에티오피아 정부 등과 함께 이 학교를 설립했다. 지금까지 현지 청년 600여명을 산업 인재로 육성하면서 글로벌 교육 원조의 성공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이 학교는 매년 100여명의 입학생을 선발해 3년간 청년 자립을 위한 전기·전자, 정보기술(IT) 분야 기술 교육을 무상으로 제공한다. 국가자격증 취득, 취업과 창업을 지원한다. 전체 신입생의 절반은 참전용사 후손과 장애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이 우선 배정된다.
또 LG전자의 중동·아프리카 지역 서비스법인(LGEME)은 매년 우수 졸업생에게 인턴십 기회를 제공하고, 이후 평가를 통해 정직원으로 채용한다. 2014년 개교 이래 600여명의 졸업생들이 이곳에서 습득한 기술을 바탕으로 LG전자를 포함한 IT 기업에 취업하거나 창업을 하는 등 경제적 자립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LG전자는 이 활동을 최근 다른 개발도상국으로도 확산하고 있다. 지난 5월 LG전자는 유엔개발계획(UNDP)과 소말리아에 새로 짓는 직업훈련학교에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맺었다.
LG전자는 교육 과정과 운영 매뉴얼 개발, 졸업생 취업 지원, 교육용 공구 및 테스트 제품 선정 등 각종 운영 노하우를 전수한다. 소말리아에서 근무할 강사들의 교육과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 운영 시스템 벤치마킹 기회도 제공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린 G7 정상회의 확대회의 첫 세션에서 개발 협력의 성과는 수혜국 국민의 삶이 실제로 얼마나 바뀌는지에 달려있다며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의 사례를 들었다. 이 대통령은 “대한민국 정부는 원조받던 나라에서 원조하는 나라로 성장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제 파트너십을 구축하는 데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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