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가 일하는 시대 온다"…개인·산업 에이전트시장 공략

입력 2026-06-17 18:19   수정 2026-06-18 01:03

KT가 스스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인공지능(AI) 에이전트를 앞세워 차세대 AI 시장 공략에 나선다.

김준석 KT AX미래기술원 에이전틱AI랩장은 17일 서울 세종로 KT광화문빌딩에서 진행된 ‘KT 에이전틱 AI 기술 설명회’에서 “AI 시장은 단순히 질문에 답하는 챗봇을 넘어 스스로 계획을 세우고 실행하는 ‘에이전틱 AI’로 패러다임이 전환하고 있다”며 “본격적으로 AI 에이전트 시장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KT의 에이전틱 AI 전략은 ‘초개인화’, ‘버티컬’, ‘개인형 AI 에이전트’ 등 세 가지 축으로 추진된다. 우선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영역의 ‘초개인화 에이전트’는 통신 앱 ‘마이케이’와 ‘지니TV’ 등에 하반기 적용된다. 사용자의 이용 패턴과 시청 이력을 분석해 최적의 요금제를 설계하고 선제적으로 혜택을 제안하는 서비스다.

기업 간 거래(B2B)에 최적화된 ‘버티컬 AI 에이전트’는 네트워크 운영, 특허, 법률 등 전문 도메인 영역을 파고든다. 특히 법률 에이전트는 현재 대법원과 함께 진행 중인 1차 데이터 사업을 토대로 다음달 입찰할 예정인 양형 지원 관련 사업 수주를 목표로 한다.

개인형 AI 에이전트는 하반기부터 기술 검증에 들어간다. 개발 중인 개인형 AI 에이전트는 사용자가 인지하지 못한 잠재적 요청까지 AI가 먼저 파악해 안건을 제안하고 이를 자율적으로 계획·실행하는 수준을 목표로 삼는다. 김 랩장은 “다음달 사내 오픈을 목표로 개발 중인 임플로이 에이전트를 회사 전체로 확대하려고 한다”며 “향후 외부 기업과 정부, 군대 등 다양한 곳에서 KT의 에이전트 플랫폼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했다.

AI 에이전트의 가장 큰 리스크인 환각과 오작동 문제는 자체 구축한 ‘K-RAG(검색증강생성)’로 통제한다. 근거가 되는 정보를 엄밀히 검색하고 검증해 AI의 실행 오류를 원천 차단, 정확도가 중요한 정책·기술 문서 기반의 기업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임지희 KT AX미래기술원 서치AI담당은 “축적한 운영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다양한 산업군의 B2B·B2C 에이전트 서비스로 확장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현진 기자 raral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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