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Fed)이 연내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면서 뉴욕증시가 약세로 마감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507.12포인트(0.98%) 내린 5만1492.5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91.25포인트(1.21%) 하락한 7420.10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354.68포인트(1.34%) 내린 2만6021.66에 각각 마감했다.
메타(5.44%), 마이크로소프트(3.79%), 아마존(3.46%), 알파벳(2.53%) 등 주요 빅테크 주가가 급락했다. 상장 이후 상승세를 유지하던 스페이스X도 이날 처음으로 4.95% 떨어졌다.
기술주 약세에도 불구하고 웨스턴디지털(4.56%), 인텔(3.46%), 마이크론 테크놀러지(2.20%) 등 반도체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는 전장 대비 1.38% 오르며 강세로 마감했다.
Fed는 케빈 워시 신임 의장 체제에서 열린 첫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현 3.50∼3.75%로 동결했다. 그러나 Fed 위원들은 점도표를 통해 연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했다.
공개된 점도표에서 위원 18명 중 9명이 올해 말 기준금리가 3.50~3.75%보다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올해 말 기준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3.8%로 지난 3월 전망치(3.4%)보다 0.4%포인트 상승했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란과 체결하기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종안이 아니며 마음에 들지 않으면 공습을 재개하겠다고 언급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배럴당 79.55달러로 전장 대비 0.75% 상승했다. 7월 인도분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종가 역시 배럴당 76.79달러로 전장 대비 0.97% 올랐다.
이수 한경닷컴 기자 2s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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