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악재 터졌다…퇴장당한 베테랑, 한국전 결장 전망

입력 2026-06-18 06:51   수정 2026-06-18 07:01


2026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한국과 맞붙는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전력 누수가 생겼다. 개막전에서 퇴장당한 미드필더 템바 즈와네가 3경기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아 한국전 결장이 유력해졌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 “멕시코-남아공 경기에서 레드카드를 받아 퇴장당한 남아공의 즈와네에게 FIFA 징계 규정 14조 1항 e) 위반으로 3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내렸다”고 밝혔다.

해당 조항은 심각한 반칙 행위에 대해 최소 두 경기 이상 출전 정지를 내릴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징계가 확정되면 즈와네는 19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체코와의 A조 2차전에 이어 25일 멕시코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한국과의 3차전에도 나설 수 없다. 다만 항소 가능성은 남아 있다.

즈와네는 지난 12일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개막전 멕시코와의 A조 1차전에 후반 교체 투입됐다. 그러나 경기 막판 로베르토 알바라도의 얼굴을 가격하는 등 거친 파울로 레드카드를 받았다.

남아공은 앞서 후반 초반 미드필더 스페펠로 시톨레가 퇴장당한 데 이어 즈와네까지 퇴장당하며 수적 열세에 몰렸고, 결국 멕시코에 0-2로 졌다.

36세 공격형 미드필더인 즈와네는 남아공 명문 마멜로디 선다운스 소속이다. 2014년부터 남아공 대표팀에서 뛰며 A매치 50경기 이상을 소화한 베테랑이다.

휴고 브로스 남아공 감독은 징계에 반발했다. 그는 멕시코전 이후 “첫 번째 퇴장에 대해서는 특별히 할 말이 없으나 두 번째 퇴장 상황의 경우 멕시코 선수가 우리 선수를 막았는데, 심판은 다른 판정을 내렸다”고 말했다.

체코전 사전 기자회견에서도 불만은 이어졌다. 브로스 감독은 “퇴장은 너무 가혹하다. 상황을 다시 봤지만, 레드카드가 나올 것은 아니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어제 (아르헨티나) 리오넬 메시에게 일어난 일을 보면, 더욱 동의할 수 없다. 메시에 대해선 비디오 판독(VAR)까지 가지도 않았는데 우리 상황은 VAR을 봤다”고 주장했다.

그는 멕시코 선수가 먼저 즈와네를 막았다고 거듭 주장하며 “레드카드에 3경기 정지까지 나오는 건 과하다”고 말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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