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도 발행어음 금리 경쟁…우리투자증권 "최대 연 3.7%"

입력 2026-06-18 11:14   수정 2026-06-18 16:54

증권사들이 발행어음 등 예금성 상품의 금리를 높이고 있다. 은행들이 정기 예금 금리를 연 3%대로 상향 조정하면서 경쟁이 심화된 영향으로 파악됐다.

18일 우리투자증권은 발행어음형 수신상품의 금리를 연 3.2%에서 연 3.6%(1년 만기 기준)로 0.4%포인트 높였다고 밝혔다. 비대면으로 가입할 경우 받을 수 있는 우대금리(0.1%포인트)까지 적용하면 금리는 최대 연 3.7%다.

우투의 상품은 직접 어음을 발행해 일반 투자자에게 판매하는 금융상품으로 다른 증권사 발행어음과 달리 최대 1억원까지 예금자보호가 적용된다.

우투 관계자는 "주식 및 채권 시장의 유례없는 변동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현금성 자산에 대한 선호가 높아지고 있어 직장인, 은퇴자, 자산가뿐만 아니라 투자 대기자금의 효율적 운용을 고민하는 고객들의 관심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발행어음은 원금에 확정이자를 주는 상품으로 예금과 유사하다. 증권사는 발행어음으로 조달한 금액을 운용하되 수익과 무관하게 약정한 이자를 지급한다. 자기자본 4조원 이상인 증권사만 상품 판매가 가능하다. 우투는 자기자본이 이에 미치지 못하지만 합병 법인인 우리종합금융을 통해 발행어음 사업이 가능한 상태다.

최근 증권사들은 발행어음 상품 금리를 높이고 있다. NH투자증권은 최근 1년 만기 약정형 금리를 연 3.4%에서 연 3.6%로 높였다. 한국투자증권도 올 들어서만 다섯차례 금리를 인상해 최고 연 3.4% 금리를 운영하고 있다.

증권사들의 발행어음 금리 인상은 최근 은행의 예금 금리가 빠르게 오르고 있는 것과 관련이 깊다. 은행연합회 소비자포털에 따르면 5대 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1년 만기 대표 정기예금 최고금리는 현재 연 2.9~3.0% 수준으로 지난달보다 상단이 0.05%포인트 상승했다. NH농협은행은 최고 연 4.5% 금리의 특판 예금을 선보이기도 했다. 저축은행의 최고금리는 연 4.2%까지 높아졌다. 강진규 기자 josep@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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