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삿포로가 빠르게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낮은 열량과 당질 저감 수요가 늘어나는 가운데 맥주 본연의 맛을 살린 제품이 소비자 선택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삿포로의 한국 공식 수입사 엠즈베버리지는 ‘삿포로 생맥주 70’이 지난해 6월 출시 이후 1년간 국내 수입 라이트 맥주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다고 18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조사 업체 NIQ 코리아의 올해 5월까지 판매량 자료를 기준으로 한 결과다.
삿포로 생맥주 70은 출시 두 달 만인 지난해 8월 일시 품절을 기록하며 시장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에도 판매량을 꾸준히 늘리며 수입 라이트 맥주 시장에서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는 설명이다.
본격적인 맥주 성수기를 앞두고 판매도 빠르게 늘고 있다. NIQ 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삿포로 생맥주 70의 지난 5월 판매량은 전월 대비 80% 이상 증가했다. 여름철 맥주 수요가본격화하면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라이트 맥주를 찾는 소비자가 늘어난 영향으로 분석된다.
삿포로 생맥주 70은 100mL당 약 30㎉ 수준의 낮은 열량을 앞세운 제품이다. 기존 제품 대비 당질과 퓨린을 각각 70% 낮춘 것이 특징이다. 건강과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라이트 주류에 대한 관심이 커진 점도 판매 확대에 영향을 줬다.
다만 삿포로가 강조하는 핵심은 ‘맛’이다. 라이트 맥주는 일반 맥주보다 풍미가 약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삿포로 생맥주 70은 라거 특유의 청량감과 맥주 본연의 맛을 살리는 데 초점을 맞췄다. 삿포로는 약 7년간 300회가 넘는 시험 과정을 거쳐 맥아와 아로마 홉을 조합했다고 설명했다.
엠즈베버리지 관계자는 “자기관리를 중시하는 소비자와 풍미 있는 라이트 맥주를 찾는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아 삿포로 생맥주 70이 수입 라이트 맥주 1위를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삿포로의 다양한 제품을 국내 소비자에게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권용훈 기자 f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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