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새울 원자로 건설…4년 동안 중대재해 '제로'

입력 2026-06-18 16:05   수정 2026-06-18 17:17

한국수력원자력, 신한울·새울 원자로 건설…4년 동안 중대재해 '제로'


국내 최대 발전사인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4년 연속 중대재해 ‘0건’을 유지하고 있다. 회사는 대규모 원전·양수발전 건설사업을 진행하면서도 현장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협력사 안전체계도 지원하며 산업재해 예방에 주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새울 3·4호기와 신한울 3·4호기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영동양수발전소 등 전국 주요 사업장에서 대규모 공사를 진행 중이다. 한수원이 가장 중시하는 원칙은 ‘예방 중심 안전관리’다. 현장 곳곳에 존재하는 위험요인을 사전에 점검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정보기술(IT)도 현장 감시시스템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지상에서는 안전감시용 드론을 상시 투입해 항공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있다. 지하에서는 각종 스마트 안전기술을 활용해 특히 밀폐공간에서 작업하는 근로자들의 안전관리에 신경쓰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사각지대 없이 실시간으로 현장 전반의 위험요인을 파악한 뒤 대응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말에는 신한울 3·4호기 건설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가 응급상황에 처하자 25분 만에 병원으로 이송한 사례가 있다. 닥터헬기로 긴급 이송해 차로 1시간40분 이상 걸리는 거리를 30분 이내로 단축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안동병원과 응급 이송체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며 “골든타임을 확보해 소중한 생명을 구한 사례”라고 설명했다.

한수원은 모든 사업장에 대한 불시 안전점검도 수행 중이다. 사내 안전전문가가 현장을 수시로 점검해 위험요인을 확인하고, 개선이 필요한 사항은 즉시 조치하도록 하고 있다.

한수원은 협력사 안전관리 역량 강화에도 힘을 쏟고 있다. 중소 협력사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중대재해 대응 안전체계 컨설팅 지원 대상을 기존 15개사에서 올초 40개사로 확대했다. 협력사 내 온열·한랭질환 예방시설 설치 등 작업환경 개선도 지원하고, 한수원 원전본부 내 체험형 산업안전교육장을 운영하면서 협력회사 직원을 포함해 일반인에게도 개방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 “비용 등의 문제로 안전에 소홀해질 수 있는 협력사의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전담인력인 안전보조원의 인건비를 지원하고 있다”며 “고위험 작업을 진행할 때는 안전지원 인력의 투입을 지원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민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현장 안전관리와 협력사 지원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수원은 최근 2년 연속 고용노동부의 ‘안전보건 상생협력 우수기업’에 선정되기도 했다. 안전보건 상생 우수기업은 모기업이 협력업체와 지역 중소기업의 안전보건 수준을 높인 성과를 인정받아 선정되는 기업을 뜻한다. 김회천 한수원 사장은 “원전산업의 안전성 확보는 한수원 존립의 필수적인 가치”라며 “한수원 직원과 협력사 임직원 모두 ‘안전의식은 잠들기 쉬워서 늘 깨어있어야 한다’는 점을 한시도 잊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남정민 기자 peux@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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