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벅스, 여름 시즌 프로모션 재개…'e-프리퀀시'는 제외

입력 2026-06-18 14:20  


스타벅스코리아가 '5·18 탱크데이' 논란 이후 중단했던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한 달여 만에 재개한다. 다만 신제품 출시 중심으로 축소 운영하면서 '서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을 전망이다.

1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스타벅스는 오는 23일부터 여름 시즌 음료와 푸드, MD 등 신제품을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이번 프로모션은 당초 지난달 말 시작될 예정이었으나 지난달 18일 불거진 ‘탱크데이’ 이벤트 논란 이후 잠정 연기됐다.

스타벅스가 신제품 출시를 재개하는 것은 논란 이후 처음이다. 스타벅스는 오는 22일 오후 3시 전국 매장 영업을 조기 종료하고 파트너를 대상으로 역사 인식 교육을 실시한 뒤, 이튿날부터 여름 신제품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

이번에 출시되는 품목은 신규 음료와 푸드, MD 등이다. 다만 고객이 음료 등을 구매하며 스티커를 적립하고 굿즈를 받는 방식의 서머 e-프리퀀시는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스타벅스는 지난 15일 사내 공지를 통해 서머 e-프리퀀시는 진행하지 않는다고 안내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스타벅스가 협력사 부담을 고려해 신제품 출시에 나서는 것으로 보고 있다. 계절 신제품은 수개월 전부터 원부재료 수급과 생산, 납품 일정을 협력 업체와 맞춰 준비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여름 시즌에 맞춰 개발된 음료 원료나 푸드, MD 상품은 판매 시기를 놓치면 활용이 어려워진다.

실제 스타벅스 매장에서 판매되는 커피 외 음료와 베이커리 제품 상당수는 협력 업체를 통해 공급된다. 탱크데이 이벤트 이후 여론의 부담이 있는 상황이지만, 시즌 프로모션을 접을 경우 협력사의 매출 감소와 재고 부담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다만 소비자 여론이 완벽히 회복되지 않은 만큼 여름 시즌 프로모션을 재개하더라도 당분간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갈 전망이다. 논란 이후 신세계그룹은 손정현 전 스타벅스코리아 대표를 해임했고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공개 사과와 함께 임직원 역사 교육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내놓은 바 있다.

업계 관계자는 "시즌 상품은 협력사와 생산 일정이 맞물려 있어 무기한 연기하기 어렵다"며 "다만 소비자 정서를 고려해 대규모 이벤트보다는 필수적인 신제품 운영부터 재개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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