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 한컴인스페이스 IPO 대신 FI에 매각

입력 2026-06-18 15:44   수정 2026-06-18 18:07

이 기사는 06월 18일 15:44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한컴그룹이 위성사업을 영위하는 계열사 한컴인스페이스 경영권 지분을 매각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정부의 중복상장 금지 기조에 최대주주를 교체하고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기로 했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글과컴퓨터와 한컴위드는 각각 한컴인스페이스 지분 26.08%, 6.06%를 처분하기로 했다. 처분 금액은 한글과컴퓨터 319억원, 한컴위드는 74억원이다. 한컴그룹이 처분한 주식은 복수의 재무적투자자(FI)들이 쪼개 인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거래로 한컴인스페이스의 최대주주는 한컴그룹에서 20%대 지분을 가진 최명진 대표로 바뀌게 됐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 출신인 최 대표가 2012년 설립한 회사다. 위성, 드론, 지상센서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인공지능(AI)으로 분석해 국방, 재난·재해, 스마트시티 분야 등에 제공하고 있다. 한컴그룹이 지난 2020년 인수했다.

한컴인스페이스는 한컴그룹에 편입된 이후 상장을 추진했다. 지난해 8월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했으나 올해 2월 한국거래소에서 미승인 통보를 받았다. 최대주주가 코스닥시장 상장사인 한글과컴퓨터인만큼 중복상장 논란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다. 이에 한컴그룹은 한컴인스페이스 상장을 포기하고 매각을 추진해왔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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