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설계 부문, 1분기 매출 호조…신사업 속도"

입력 2026-06-18 17:26   수정 2026-06-19 01:16

박용인 삼성전자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사진)이 18일 “올해 1분기 역대 최대 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지만 시장 변화와 수요 위축으로 연간 기준 적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박 사장은 이날 시스템LSI사업부 경영 현황 설명회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시스템LSI사업부는 전자 기기에서 ‘두뇌’ 역할을 하는 반도체인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빛을 전기 신호로 바꾸는 이미지 센서 등을 설계하는 조직이다. 박 사장은 “센서 대형 수주, 고객사 맞춤형 칩 제작 등 신규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고, 미래 성장을 이끌 핵심 사업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올해 출시할 AP인 ‘엑시노스 2700’의 성과도 언급했다. 이 칩은 내년 초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사업부가 내놓을 ‘갤럭시S27’ 스마트폰에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최상위 사양의 스마트폰 적용을 목표로 차질 없이 개발 중”이라고 했다.

다만 올해 시스템LSI 사업부의 적자는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최근 메모리 등 전자 부품 가격이 급등한 여파다. 증권가에서는 파운드리(반도체 수탁생산)·시스템LSI 등 삼성전자 DS부문의 비메모리 사업부가 올해 2조~3조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박 사장은 “시스템온칩(SoC) 사업은 단기간 내 흑자 전환이 어렵지만 사업 체질 개선과 수익성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구조적 문제는 경영진이 해결하고 구성원은 기술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삼성은 청년 직무교육 프로그램 ‘청년희망배움터’를 신설하고 다음달 19일까지 교육생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청년희망배움터는 산업통상부와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청년 직무역량 강화·취업 지원 사업인 ‘K-뉴딜 아카데미’에 동참하는 차원에서 삼성이 마련한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만 34세 이하 비수도권 취업 준비 청년이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올해 청년 1000명을 선발해 8월부터 충청·호남·경북·경남 등 전국 4개 권역에서 직무교육을 제공한다. 이 회사는 전자·정보기술(IT) 제조 기술자, 공조냉동 기술자, 선박 제조 기술자, 중장비 운전 기능사, 온라인 광고·홍보 실무자, 제과제빵 기능사 등 6개 직무 교육 과정을 구성했다. 하헌재 삼성전자 DS사회공헌단 상무는 “청년들의 취업 경쟁력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강해령 기자 hr.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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