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럽 최대 기술 전시회에서 경기도 디지털 전환(DX) 기업들이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며 유럽 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경기도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은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2026'에서 도내 디지털 제조 기술기업 8개사의 투자유치와 해외 진출을 지원했다고 19일 밝혔다.
비바테크는 미국 'CES 2026', 스페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6'와 함께 세계 3대 기술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 10주년을 맞은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투자자와 혁신기업, 연구기관 등이 참가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 첨단 제조기술 분야의 미래 산업 비전을 공유했다.
경과원은 단순 전시 참가를 넘어 투자유치 성과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투자 가능성이 높은 도내 기업 8개사를 선발한 뒤 기업별 IR 컨설팅과 투자자 매칭, 투자유치 전략 수립 등을 지원했다.
행사장 내 '경기 DX존'에는 산업용 디지털 트윈 기술을 보유한 유비씨와 AI 기반 패션 가상모델 기업 엔엑스엔랩스 등 유망 기업이 참가해 기술 시연과 투자설명회(IR), 현지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특히 개막 첫날인 17일 경과원은 글로벌 제조 소프트웨어 기업인 다쏘시스템, KIC유럽과 3자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도내 기업들은 다쏘시스템의 첨단 제조 솔루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을 확보했다.
같은 날 열린 '센강의 기술(Tech along the Seine River)' 네트워킹 행사에는 프랑스 디지털산업협회인 아프넘(Afnum) 관계자와 투자기관, 산업계 인사 200여 명이 참석해 도내 기업들과 교류했다.
실질적인 투자 성과도 나왔다. 건설현장용 자율주행 콘크리트 표면 가공 로봇을 개발한 아이티원은 유럽 현지 기업으로부터 57만5000달러 규모의 투자 검토 제안을 받았다.
AI 기반 작업관리·에듀테크 솔루션 기업인 다비다는 유럽과 아프리카 국가 교육 관계자들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솔루션 실증(PoC)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해 신규 해외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인했다.
18일 열린 '경기 스케일업 피칭 데이'에서는 경기 DX존 참가기업과 한국관 참가기업들이 해외 투자사를 대상으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발표하며 후속 투자 협상의 기반을 다졌다.
김현곤 경과원장은 "비바테크는 세계 투자자와 혁신기업이 만나는 글로벌 기술혁신 플랫폼"이라며 "해외 벤처캐피털(VC) 매칭부터 투자 연계, 현지 파트너 발굴까지 전 과정을 지원해 도내 기업의 글로벌 스케일업을 뒷받침하겠다"고 말했다.
경과원은 전시회가 끝난 뒤에도 후속 투자 협상과 현지 파트너 발굴을 지원해 실제 투자유치와 수출 성과로 연결한다는 계획이다.
수원=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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