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AI 자율제조 기업 아이제라(AIXERA)가 제조기업의 자율운영을 지원하는 AI 운영체제 ‘AIXERA Factory OS’를 공개했다고 19일 밝혔다.
AIXERA Factory OS는 생산, 품질, 설비 관련 데이터를 하나의 체계로 통합하고, Agentic AI와 Physical AI를 기반으로 분석부터 판단, 실행까지 이어지는 자율제조 플랫폼이다.
제조 현장에서 AI 활용이 확대되고 있지만, 데이터 분석 결과가 실제 공정 운영과 설비 제어까지 연결되지 못하는 한계도 제기돼 왔다. 분석과 예측은 가능하더라도 이후 원인 파악, 의사결정, 작업 지시, 설비 제어는 운영자의 판단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아이제라는 데이터와 AI, Agent, 설비를 하나의 운영체계 안에서 연결하는 구조를 적용했다고 설명했다. AIXERA Factory OS는 MES, ERP, IoT 센서, 머신비전, PLC 등 다양한 제조 데이터를 통합 관리하고, AI 모델과 Multi AI Agent를 활용해 공정 상태 분석과 의사결정을 수행하도록 설계됐으며, 실행 결과를 다시 데이터로 축적해 학습에 활용하는 폐루프(Closed Loop) 구조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공정 개선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분석과 실행이 분리되지 않는 제조 환경을 구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플랫폼은 Agentic AI와 Physical AI를 결합한 구조를 특징으로 한다. Agentic AI는 제조 도메인 지식을 기반으로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상 원인 진단, 품질 판단, 공정 최적화, 대응 방안 수립 등 제조 과정에서 필요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여러 AI Agent가 협업하는 Multi-Agent 체계를 통해 반복적인 운영 개입을 줄이고 일관성을 높일 수 있도록 했다.
Physical AI는 AI의 판단 결과를 실제 생산 현장의 동작과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머신비전이 제품 상태를 인식하면 AI가 상황을 분석하고, 이후 로봇과 자동화 설비가 분류, 적재, 이송, 포장 등의 작업을 수행하는 방식이다. 작업 결과는 다시 데이터로 수집돼 후속 학습과 공정 개선에 활용된다.

아이제라는 로봇 및 자동화 설비 연계를 위해 ROS2 기반 로봇 아키텍처와 디지털트윈 기반 Simulation-First 환경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통해 실제 생산라인 적용 전 가상공정에서 AI와 로봇의 동작을 검증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현재 해당 플랫폼은 식품, 바이오, 정밀제조 분야 등에 적용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80여 개 산업 파트너와 200여 개 양산 공정에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AI 품질예측, 머신비전 검사, 제조 Copilot, 설비 인텔리전스, Multi AI Agent, Physical AI 자동화 분야 등으로 적용 범위를 확대하고 있다.
주요 생산공정 적용 사례를 살펴보면, 풀무원 두부 생산공정에서는 AI 품질예측 기술을 적용했으며, 관련 기술은 2025년 풀무원 오픈이노베이션 프로그램 데모데이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후 한국바이오기술투자로부터 풀무원의 전략적 투자가 이뤄졌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또한 코주부비앤에프 육포 생산공정에서는 AI 기반 품질예측 기술 도입 후 제품 판매단가가 5.3% 향상됐으며, 펠리시타로스터리 공정에는 Physical AI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적용해 생산성이 약 40% 증가한 수치를 기록했다.
장성묵 아이제라 대표는 “제조 현장에서 AI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있다”며 “AIXERA Factory OS를 통해 제조기업이 현장 경험을 데이터와 AI 기반 자산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혜 한경닷컴 기자 shkimm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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