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포스코·삼양 뭉쳤다…"이젠 쓰레기가 노다지"

입력 2026-06-19 14:22  


최근 중동전쟁 등으로 공급망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해외에서 들여오던 원료를 국내 폐자원 기반 재생원료로 대체하기 위한 민관 협력 프로젝트가 처음 시작됐다.

기후에너지환경부는 19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순환경제 선도기업 및 산업단지로 선정된 16개 기업·산단과 한국환경공단이 참여하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전기·전자, 반도체 소재, 철강, 식품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 간 가치사슬(밸류체인)을 구축해 버려지던 폐기물을 원료와 에너지로 되살리는 순환경제 모델을 추진할 예정이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 분야에서 LG전자가 LX판토스 등과 함께 에어컨·냉장고에서 나오는 폐냉매를 회수해 재생 냉매로 만드는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반품·불량 제품을 수리해 다시 판매하는 재사용(리퍼비시) 사업을 실증한다.

반도체 소재 분야에서는 PKC와 아데카코리아가 반도체 공정 부산물에서 희소금속인 하프늄을 회수해 다시 반도체 생산에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추진한다. 철강 분야에서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이 매립되던 분진·슬래그 등에서 철·탄소를 회수하거나 도로용 아스콘, 콘크리트 골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한다.

식품 분야에서는 삼양식품이 그동안 소각하던 공정부산물로 바이오가스를 생산하고, 재활용이 어려운 복합 포장재를 단일 재질로 바꾸는 '탈플라스틱' 사업도 추진한다. 기후부는 이번에 선정된 기업 및 협력체와 함께 올해 안에 2026~2030년 순환경제 세부 경영전략을 수립할 계획이다.

김리안 기자 knr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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