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정우 청와대 복귀설…국힘 "낙선자 구제용 회전문 인사"

입력 2026-06-19 17:33   수정 2026-06-19 17:43



국민의힘이 하정우 전 청와대 AI미래기획수석의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AI)전략위원회 상근 부위원장 임명 검토설을 두고 "낙선자 구제용 회전문 인사"라고 비판했다.

최보윤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19일 논평을 내고 "이재명 정권의 '돌려막기식 회전문 인사'가 끝내 국가의 미래가 걸린 핵심 전략 기구에까지 마수를 뻗치고 있다"고 밝혔다.

하 전 수석은 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했으나 낙선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여당 내부에서조차 '당장 선거에서 떨어진 사람을 바로 임명하는 것은 부담', '회전문 인사라는 지적이 나오지 않겠느냐'는 자성과 우려가 터져 나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여당 안에서조차 고개를 가로젓는 기회주의적 인사를 밀어붙이려는 대통령의 고집은 이 정권의 인재풀이 얼마나 처참하게 고갈되었는지를 스스로 방증할 뿐"이라고 했다.

그는 하 전 수석을 향해서도 "급할 때는 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로 출마했다가, 낙선하자마자 다시 민주당 지역위원장에 지원하고, 그것도 모자라 상근직인 국가AI전략위원회 부위원장 자리까지 탐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공직을 자신의 정치적 체급을 키우기 위한 '스펙 쌓기용 징검다리'로 여기는 이에게 국가의 미래가 걸린 AI 전략을 맡길 수는 없다"고 했다.

최 수석대변인은 "정권 입맛에 맞고 코드만 맞춘다면 '낙선 인사'의 잉크가 마르기도 전에 요직을 퍼주는 행태는 국가적 손실"이라며 "성실하게 연구와 산업 현장을 지키고 있는 수많은 진짜 전문가들에 대한 모독"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대통령이 여론의 비판에 귀를 닫은 채 하 전 수석의 임명을 강행한다면 민심을 거스르는 '회전문·측근 챙기기 인사'의 결정판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청와대는 즉각 하 전 수석에 대한 검토를 철회하고, 진정으로 대한민국 AI 미래를 이끌 수 있는 참신하고 유능한 민간 전문가를 발탁하라"고 촉구했다.

신현보 한경닷컴 기자 greaterfoo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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