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기름값 5주째 약세…휘발유 평균 2009.2원

입력 2026-06-20 08:14  


국내 주유소 휘발유와 경유 평균 판매가격이 5주 연속 하락했다. 국제유가가 큰 폭으로 내려간 가운데 국내 가격에는 통상 2~3주 시차를 두고 반영되는 만큼 향후 주유소 가격 흐름에도 관심이 쏠린다.

20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시스템 오피넷에 따르면 6월 셋째 주 전국 주유소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L당 0.7원 내린 2009.2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경유 평균 판매가격도 L당 0.7원 하락한 2004.1원을 기록했다.

지역별 휘발유 가격은 서울이 L당 2051.2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전주보다는 0.3원 낮아졌다. 대구는 1.0원 내린 1989.6원으로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상표별로는 SK에너지 주유소가 평균 2012.8원으로 가장 높았고, 알뜰주유소가 1995.7원으로 가장 낮았다.

이번 주 국제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이 본격화되면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다만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이 이어지며 낙폭은 제한됐다. 수입 원유 가격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전주보다 배럴당 13.6달러 내린 74.8달러로 집계됐다.

석유제품 국제가격도 동반 하락했다. 국제 휘발유 가격은 배럴당 12.5달러 낮아진 103.6달러,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21.0달러 떨어진 116.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유가 변동분은 보통 2∼3주 후 국내 주유소 판매가격에 반영된다.

정부는 지난 18일 6차 석유 최고가격을 연장했다. 이에 따라 휘발유는 L당 1934원, 경유는 1923원, 등유는 1530원으로 유지된다. 정부는 호르무즈 해협 통항 재개 등 종전 진전 상황과 국제유가 흐름을 종합적으로 살핀 뒤 7차 최고가격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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