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기후위기 대응 모범답안 제시…RE100 사업 선정

입력 2026-06-21 09:33  


용인특례시가 경기도의 대표 재생에너지 사업인 '경기 RE100 선도사업'에 3년 연속 선정되며 시민 참여형 에너지 전환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용인특례시는 경기도가 주관한 '2026년 경기 RE100 선도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2024년 '도민 주도 햇빛발전소 및 RE100 가상상계 융합 프로젝트'와 2025년 '경관개선형 재생에너지 기반 RE100 및 반도체 생태계 지원 프로젝트'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 공모 선정에 성공했다.

이번에 선정된 사업은 '가장 완벽한 에너지 전환의 시작, 시민 햇빛 펀드 파크'다. 처인구 양지읍 근린공원을 비롯한 공공시설 4곳의 체육시설과 주차장 상부에 총 1000㎾ 규모의 태양광 발전설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사업비는 22억9200만원으로, 경기도가 6억8760만원을 지원하고 용인시가 4억5840만원을 부담한다. 나머지 11억4600만원은 지역공동체인 양지읍 발전협의회가 투자한다.

생산된 전력은 전력구매계약(PPA)을 통해 지역 내 RE100 이행 기업에 직접 공급된다. 재생에너지 생산을 기업의 탄소중립 실천과 연계하는 구조다.

이번 사업의 특징은 공공시설 유휴공간을 활용한 입체형 태양광 발전 모델이다. 주차장과 야외 체육시설 상부에 지붕형 태양광 설비를 설치해 전력을 생산하는 동시에, 시민들에게 폭염과 폭우를 피할 수 있는 그늘 공간도 제공한다.

시는 특히 주민 공동체와 지역 금융기관, 민간기업이 함께 참여하는 거버넌스 모델을 구축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시는 사업 수익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구조를 마련해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운영되는 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공모 심사위원들은 공공체육시설 상부 공간을 활용한 건축복합형 태양광 설비와 주민 체감형 재생에너지 모델, 지역 공동체 참여 구조 등을 우수 사례로 평가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친환경 에너지 생산을 넘어 공공기관과 시민, 지역 금융기관이 함께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새로운 에너지 전환 모델"이라며 "양지읍을 시작으로 시민 참여형 RE100 생태계를 용인 전역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용인=정진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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