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도 제쳤다…한양대 '이 학과' 98점 '대이변'에 술렁

입력 2026-06-21 10:53   수정 2026-06-21 13:54


입학과 동시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취업이 사실상 보장되는 반도체 계약학과의 정시 합격 평균 점수가 서울대 자연대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내년도 입시에서는 의대 합격선을 넘어설지에 관심이 쏠린다.

21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성균관대, 서강대 등 서울 소재 대학 반도체 학과의 2026학년도 정시 모집 합격자의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수학·탐구 영역 백분위 평균점수(100점 만점 기준)는 96.2점이었다. 서울대 자연대 합격자의 평균 점수(95.8점)보다 높은 수치다.

대학별로 보면 한양대 반도체공학과가 98.0점으로 가장 높았다. 고려대 반도체공학과(97.0점), 성균관대 반도체시스템공학과(96.0점), 서강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연세대 시스템반도체공학과(각 95.0점)가 뒤를 이었다. 계약 기업별로는 SK하이닉스와 채용 협약을 맺은 고려대·서강대·한양대의 평균 점수(96.7점)가 삼성전자와 계약한 연세대·성균관대(95.5점)와 비교해 1.2점 높았다.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이 몰리는 의대 합격선도 턱밑까지 추격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6학년도 지방권 의대의 정시 평균 합격 점수는 97.2점이었다. 한양대 반도체공학과 평균 합격 점수보다 낮았고, 고려대 반도체공학과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경인권 의대와 서울권 의대 평균 합격 점수는 각각 99.0점과 98.8점이었다.

내년 입시에서 삼전닉스 계약학과 합격선이 의대 합격선을 앞지를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전문가들은 2027학년도 입시에서는 지역의사제 도입으로 의대 모집정원이 늘어나고, 반도체 호실적으로 삼전닉스 계약학과 인기가 높아지면서 합격선이 바뀔 가능성도 있다고 본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입시 변화가 큰 2027학년도 대입에서는 반도체 계약학과와 의대에 동시 합격한 수험생이 최종 어느 곳을 선택할지 관심이 주목된다"라며 "이에 따라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과 합격선에도 상당한 변화가 나타날 것"이라고 분석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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