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에티오피아 참전 용사 후손 '강뉴합창단' 방한 후원

입력 2026-06-21 17:18   수정 2026-06-22 00:51

LG그룹이 6·25 전쟁 당시 대한민국을 위해 참전한 에티오피아 ‘강뉴부대’ 영웅들과 그 후손들의 방한 일정을 전액 후원한다고 21일 밝혔다.

에티오피아 참전용사와 후손 34명으로 구성된 ‘강뉴합창단’ 등 총 35명의 방한단은 오는 22일부터 36일간 대한민국에 머물 예정이다. LG는 항공권과 숙박비 등 이번 방한에 필요한 체류 비용 전반을 전액 지원한다. 이번 행사의 주최 및 주관은 사단법인 따뜻한 하루가 맡았다.

에티오피아는 6·25 전쟁 당시 아프리카 국가 중 유일하게 지상군을 파병한 참전국이다. 당시 하일레 셀라시에 황제의 결단으로 파병된 황실근위대 강뉴부대는 최전방 중부전선에서 253전 253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웠다. 치열한 전투 속에서 122명이 전사하고 536명이 부상을 입었으나, 단 한 명의 포로도 남기지 않았다.

방한 기간 강뉴합창단은 다양한 공식 일정에 참여한다. 24일 국회에서 열리는 국제보훈·평화프로젝트 음악회를 시작으로, 25일에는 수원에서 6·25 전쟁 76주년 기념식에 참석한다. 이어 같은 날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트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프로야구 경기에서 애국가를 제창하며, 27일에는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 공연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LG는 에티오피아 관련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하고 있다. 한국국제협력단(KOICA) 및 에티오피아 정부와 협력해 2014년 기술 교육기관인 ‘LG-KOICA 희망직업훈련학교’를 건립한 게 대표적이다. 이 학교는 현지 청년들에게 양질의 정보기술(IT) 기술을 교육하고 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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