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집권 2년 차를 맞아 이재명 정부 청와대 참모진은 21일 개편으로 경제정책 라인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두 교체됐다. 경제·산업 정책 기조를 그대로 이어가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검찰 출신 신임 민정수석이 담당하는 보완수사권 존치 문제 등 ‘검찰개혁 2라운드’와 노동계 인사인 사회수석이 주도하는 노동·연금개혁 방향에 관심이 쏠린다.
김 수석은 이재명 대통령이 정치를 시작한 결정적 계기로 알려진 경기 성남의료원 설립 운동에 참여했다. 여권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인권변호사로 성남에서 활동할 때부터 인연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대선 직전인 지난해 5월 대법원이 이 대통령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하자 “인민혁명당 사법 살인에 버금간다”며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이 참여하는 연서명을 주도했다.
김 수석 임명으로 노동개혁 담당 핵심 인사들은 양대 노총 출신으로 채워졌다. 고용노동부 장관과 사회수석 모두 민주노총 출신이고, 사회수석 산하 노동비서관은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출신이다. 노동계가 강하게 반발하는 고용 유연성 확대 등 노동개혁 동력이 약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2019년 검찰을 퇴직해 2022년부터 김앤장법률사무소에서 일했다. 강 실장은 “법 집행의 엄정성과 인권 감수성을 균형 있게 축적해온 법조인”이라며 “중대범죄수사청과 공소청 신설 등 검찰개혁을 차질 없이 완수할 것”이라고 했다. 보완수사권 문제 등 여권 내 검찰개혁 강경파 목소리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검찰 출신 인사 기용이라는 평가도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검찰개혁 2단계 논의를 앞두고 우려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논평을 냈다. 이 대통령은 전임 봉욱 수석에 이어 ‘검찰·김앤장 출신’을 민정수석으로 기용하게 됐다.
성기홍 신임 홍보소통수석은 연합뉴스 기자 출신으로 정치부장, 논설위원, 사장 등을 지냈다. 경남 창녕 출신으로 서울대 사회학과를 나왔다. 노무현 정부 때 청와대 출입기자를 했다. 강 실장은 “30년 경력의 정통 언론인으로 취재 현장의 감각과 보도 책임자로서 균형감, 판단력을 겸비했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 한찬식 민정수석
△1968년 서울 △성남고 △서울대 사법학과 △사법연수원 21기 △前 서울동부지검장 △김앤장 변호사
■ 성기홍 홍보소통수석
△1968년 경남 창녕 △창원고 △서울대 사회학과 △前 연합뉴스 및 연합뉴스TV 대표이사 사장
■ 김경자 사회수석
△1966년 전북 임실 △성심여고 △이화여대 제약학과 △前 민주노총 수석부위원장 △우석대 객원교수
한재영 기자 jyh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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